롯데제과·농심켈로그·SPC삼립·롯데리아 내달 가격 인상

국내 생수 시장 점유율 1위인 제주삼다수의 가격이 인상된다. 2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제주도개발공사는 내달 1일부터 삼다수 출고가를 평균 9.8% 올린다. 이는 2018년 이후 5년 만의 가격 조정으로 인건비 상승, 페트병 등 재룟값 상승 등에 따른 것이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삼다수. [연합]
국내 생수 시장 점유율 1위인 제주삼다수의 가격이 인상된다. 2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제주도개발공사는 내달 1일부터 삼다수 출고가를 평균 9.8% 올린다. 이는 2018년 이후 5년 만의 가격 조정으로 인건비 상승, 페트병 등 재룟값 상승 등에 따른 것이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삼다수. [연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식품·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설 연휴 직후 잇따라 제품가격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먹거리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간데 이어 올해도 장바구니 부담이 커지자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온다.

2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내달 1일부터 만두, 돈가스 등 일부 냉동제품 가격을 5∼11% 올린다. 의성마늘프랑크 등 냉장제품 가격도 7∼14%대로 인상한다.

농심켈로그는 콘푸로스트, 첵스초코 등 시리얼 제품 가격을 10% 안팎으로 올리고 SPC삼립은 정통크림빵 등 일부 제품의 편의점 가격을 20%대로 올린다.

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롯데리아가 물류비와 인건비의 상승으로 내달 2일부터 제품 판매 가격을 평균 5.1% 인상한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의 한 롯데리아 매장 모습. [연합]
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롯데리아가 물류비와 인건비의 상승으로 내달 2일부터 제품 판매 가격을 평균 5.1% 인상한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의 한 롯데리아 매장 모습. [연합]

롯데리아는 내달 2일부터 제품 판매 가격을 평균 5.1% 인상한다.

이에 따라 대표 메뉴인 불고기버거와 새우버거의 단품 가격은 4500원에서 4700원으로 오른다.

전날 제주도개발공사가 제주삼다수 출고가를 내달부터 평균 9.8% 올린다고 발표했고 빙그레는 메로나, 비비빅 등 아이스크림 가격을 20% 인상한다고 밝혔다.

농심은 지난해 9월 26개 라면 브랜드의 가격을 평균 11.3% 인상했다. 당시 농심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밀가루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른 가운데 원/달러 환율까지 폭등하는 등 압박이 계속되면서 1년만에 라면 가격을 올렸다. 박해묵 기자
농심은 지난해 9월 26개 라면 브랜드의 가격을 평균 11.3% 인상했다. 당시 농심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밀가루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른 가운데 원/달러 환율까지 폭등하는 등 압박이 계속되면서 1년만에 라면 가격을 올렸다. 박해묵 기자

지난해 하반기에는 생필품으로 꼽히는 라면, 장류, 우유 등의 가격 인상이 이어졌다.

각 업체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 물류비 등이 오르면서 생산 비용 부담이 늘어 가격 조정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치솟았던 곡물, 육류 등 세계 식량가격은 지난해 1월 수준으로 떨어졌으나, 이런 하락 흐름이 시장에는 아직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식품업계는 대부분 원료를 비축해두고 쓰기 때문에 원재료 가격 변동 영향은 수개월 시차를 두고 나타난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수차례에 걸쳐 식품업체들과 만나 가격 인상 요인을 최소화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으나, 가격 인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kace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