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 보도, 맥사 위성으로 촬영
와그너그룹 공동묘지 17개 →121개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러시아군을 도와 우크라이나를 침략 중인 용병회사 와그너 그룹이 심각한 인명 피해를 입은 것으로 25일(현지시간) 위성사진으로 확인됐다.
NBC는 미국의 상업 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가 전날 촬영한 와그너 그룹의 공동묘지 사진과 함께 최소 121개의 매장지가 식별됐다고 보도했다.
이 공동묘지는 크림반도에서 320㎞ 정도 떨어진 러시아 남서부 바킨스카야에 위치해 있다.
지난해 11월 24일 찍은 같은 위치의 위성사진에서는 약 17개의 무덤만 관측됐다.
불과 두달 사이 매장지 규모가 7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앞서 와그너 그룹은 광산 지역인 우크라이나 바흐무트와 솔레다르 전투에 주도적으로 참여했으며 이 과정에서 상당한 전사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지난 20일 브리핑에서 바흐무트에서 발생한 전사자 90% 이상이 죄수와 용병으로 구성된 와그너 그룹 소속 전투원이라고 지적한 뒤 “이 두 (광산) 지역을 얻기 위해 문자 그대로 사람을 고기 그라인더에 던져넣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와그너그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그의 요리사로도 불리우는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소유하고 있다. 프리고진이 수용소에서 우크라이나에 파병할 죄수와 용병 등을 모집하는 영상이 공개된 일도 있다.
와그너 그룹은 최근 북한으로부터 보병용 로켓과 미사일 등 무기와 탄약을 구매하기도 했다.
미국은 와그너 그룹을 국제범죄조직으로 지정한 상태다.
jsha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