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 슬로건 후보 선호도 투표조사 중

과거 슬로건 돌아간 인천, 순항 중인 경기도

‘아이 서울 유’를 대체할 ▷서울 포 유(Seoul for you) ▷어메이징 서울(Amazing Seoul)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 ▷메이크 잇 해픈, 서울(Make it happen, Seoul) 4개 후보의 서울 신규 브랜드 슬로건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 홈페이지 갈무리]
‘아이 서울 유’를 대체할 ▷서울 포 유(Seoul for you) ▷어메이징 서울(Amazing Seoul)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 ▷메이크 잇 해픈, 서울(Make it happen, Seoul) 4개 후보의 서울 신규 브랜드 슬로건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 홈페이지 갈무리]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민선 8기 출범 후 두번째 해를 맞아 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브랜드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의 특성을 살리고 새로운 비전을 담겠다는 의도로 주민이 적극 참여하고 있지만, 일부 지역의 경우 변경 과정에서 주민의 반발도 있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해 8월부터 ‘아이 서울 유’를 대체할 신규 브랜드 개발에 착수해 최근 최종 후보 4개를 선정했다. 현재 주민 투표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 투표에만 현재 16만명 이상 참여했다. 주민투표는 이달 말까지 진행되며 2월 말 새로운 브랜드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최종 후보는 ▷서울 포 유(Seoul for you) ▷어메이징 서울(Amazing Seoul)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 ▷메이크 잇 해픈, 서울(Make it happen, Seoul)이다. 현재 서울시 브랜드인 ‘아이 서울 유’는 내국인도 외국인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난해 6월 서울시민 1000명, 서울 방문 외국인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아이 서울 유’ 브랜드의 외국인 인지도는 17.9%에 그쳤다.

현재 투표 순위는 ‘서울 포 유’와 ‘서울, 마이 소울’이 1, 2위를 다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랜드 투표 2주 만에 16만명 이상이 참여하면서 지난 2015년 ‘아이 서울 유’ 브랜드 개발 당시 참여한 13만5000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Dynamic Busan(다이내믹 부산)’을 대체할 ▷Busan is Good(부산이라 좋다) ▷Bridge for All, Busan(모두를 연결하는, 부산) ▷True Place, Busan(진정한 도시, 부산) 3개 후보의 부산 신규 브랜드 선호도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부산시 홈페이지 갈무리]
‘Dynamic Busan(다이내믹 부산)’을 대체할 ▷Busan is Good(부산이라 좋다) ▷Bridge for All, Busan(모두를 연결하는, 부산) ▷True Place, Busan(진정한 도시, 부산) 3개 후보의 부산 신규 브랜드 선호도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부산시 홈페이지 갈무리]

부산시는 지난해 11월 ‘Dynamic Busan(다이내믹 부산)’을 넘겠다는 목표로 도시 브랜드 개발을 시작했다. 지난 3일 최종 후보 3개를 뽑아 선호도 조사를 진행 중이다. 최종 후보는 ▷Busan is Good(부산이라 좋다) ▷Bridge for All, Busan(모두를 연결하는, 부산) ▷True Place, Busan(진정한 도시, 부산)이다.

이를 두고 부산 시민은 우려를 제기했다. 부산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기존 브랜드가 낫다’ ‘외국인과 내국인 모두 이해하기 어려운 슬로건이다’ ‘다 촌스럽다’ 등 비판이 제기됐다. 다만 부산시 관계자는 “선호도 조사에서는 아직 새 브랜드에 대한 인상 평가기 때문에 구체적인 설명이 없어 거부감이 있는 것 같다”며 “최종안이 선정되고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면 반응이 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유정복 시장이 4년 만에 수장으로 복귀하면서 민선 6기 슬로건이었던 ‘인천의 꿈 대한민국의 미래’로 복원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10월 민선 8기 슬로건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의 가치를 담은 캐릭터 ‘봉공이’를 개발해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민선8기 대구 슬로건인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파워풀 대구’ [대구시 제공]
민선8기 대구 슬로건인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파워풀 대구’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민선 8기 출범 직후 시정 슬로건 ‘행복한 시민, 자랑스러운 대구’와 브랜드 슬로건 ‘컬러풀 대구’를 통합해 새로운 슬로건 ‘파워풀 대구’를 내세웠다.

다만 이를 두고 대구 시민단체는 “기존의 대구시 브랜드 슬로건이었던 컬러풀 대구가 파워풀 대구로 변경되는 과정에서 조례 개정이나 시민의 동의가 없었다”고 비판 성명을 내는 등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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