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유승민 빼고 다 친윤’ 주장에 동의”

野 개의한 1월 임시국회는 ‘방탄국회’ 비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해 12월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해 12월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3·8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고심 중인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향해 “만약 전당대회에 나올 생각이 있으면 정무직을 정리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10일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정무직을 가지면서 전당대회 행보를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다들) 많이 갖고 있는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나 부위원장의 ‘대출 탕감’ 방안에 대한 대통령실의 반응과 관련해서는 “대통령 직속 위원회의 부위원장을 맡으면서 정치적인 행보를 하는 것에 대해 대통령실 주변에서 마음에 안 들어하는 게 아닌가 보고 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의 당권 개입이라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며 “정무직을 하면서 왜 정치에 관여하느냐는 측면만 보는 거지, 당에 대한 관여라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영남권 친윤, 수도권 비윤 간 대결 구도’로 보는 해석에 대해서는 “우리 당에 넓은 의미로 친윤 아닌 사람이 누가 있나”며 “누군가 그 부분으로서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구분할 뿐”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유승민 전 의원을 언급하기도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일부 언론에서 유승민 전 의원 빼고 다 친윤이라고 하는데 저는 그 주장에 동의하는 편”이라며 “(유 전 의원은) 비판이 너무 동지로서의 정도를 넘어선 게 아니냐는 걱정들이 있다. 유 전 의원은 굳이 친윤이냐, 아니냐를 구분하면 ‘친윤이 아니’라고 구분하는 거 같다”고 말했다.

전날부터 열린 1월 임시국회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표와 노웅래 의원을 위한 방탄국회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성남FC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만약 이를 구속기소 사안이라고 판단해도 구속을 하려면 국회에 체포동의안을 보내야하는데, 노 의원의 경우에서 봤듯 민주당이 동의하지 않으면 구속수사가 안 되는 것”이라며 “임시국회를 소집함으로써 그런 쪽으로 못 가도록 하는 장치가 있다고 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및 북한 무인기 관련 긴급 현안질의 등을 위해 1월 임시국회가 필요하다는 민주당의 주장도 반박했다. 특히 무인기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 대해서는 “천부당만부당이다. 군사작전 내용이나 무기 방어체계 등이 그대로 공개되는 게 아니냐”며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현안보고를 하면서 답변하고, 공개가 부적절하다고 할 경우 비공개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soho090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