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국가’ 선정 시작한 2013년 이래 첫 만장일치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올해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 이후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가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선정하는 ‘올해의 국가’에 올랐다.
이코노미스트는 20일(현지시간) “보통 때라면 기자와 편집인들이 최종후보군 대여섯 국가를 두고 열띤 토론을 하는데, 올해는 올해의 국가를 명명하기 시작한 2013년 이래 처음으로 (기자와 편집인들의) 선택이 분명했다”며 “우크라이나일 수 밖에 없다”고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 선정 올해의 국가는 보통 한해 동안 가장 크게 발전한 나라에게 준다.
우크라이나의 경우 전례의 기준에 부합하지 않지만, 4가지 가치면에서 뛰어났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우크라이나를 선정한 배경인 4가지 가치로 먼저 우크라이나 국민인들이 보여준 ‘영웅적 행동’을 꼽았다. 서방의 도피 제안을 거절하고 “차가 아닌 탄약이 필요하다”고 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뿐 아니라 대학교수, 배관공, 팝스타 등 너나 할 것 없이 편안한 침대를 거부하고 싸늘한 참호로 뛰어들어 독립국가로서 국가의 존립권을 침해한 침략자에 맞서 스스로를 방어하면서 새로운 민족의식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두 번째 가치는 ‘천재성’이다. 우크라이나인들은 서방이 제공한 새로운 무기를 사용하는 방법을 빠르게 배우고, 적의 약점을 기막히게 찾아내 공략했다.
세 번째는 ‘회복력’이다. 우크라이나인들은 수돗물이 없으면 눈을 녹여 먹었고, 집에 전기가 없으면 디젤 발전기가 있는 동네 카페에 모여 몸을 녹였다.
마지막으로 우크라이나가 보여준 가치는 ‘영감’이다. 매체는 “우크라이나인들은 러시아의 폭군에 맞서 이웃을 보호했다”며 “만일 폭군이 우크라이나를 점령했다면 다음에는 몰도바나 조지아 또는 발트 국가들을 공격했을 지 모른다”고 썼다.
우크라이나는 약자가 괴롭힘에 맞설 수 있다는 것을 전 세계에 보여줌으로써 대만과 같이 위협적인 이웃에 시달리는 국가 뿐만 아니라 억압된 모든 세계 시민들에게 본보기가 됐다고 이코노미스트는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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