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7개 매각 계약 체결

에너지프로젝트 금액으론 최대

2분기 흑자전환후 상승에 날개

“재생에너지 선도기업 역량 입증”

한화큐셀이 건설하고 있는 커닝햄 ESS(에너지저장장치) 단지 전경. [한화큐셀 제공]
한화큐셀이 건설하고 있는 커닝햄 ESS(에너지저장장치) 단지 전경. [한화큐셀 제공]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 미국 텍사스에서 발전소용 ESS(에너지저장장치) 프로젝트 총 7개의 매각 계약을 따냈다. 올해 2분기 흑자 전환 이후 실적이 우상향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계약이 4분기부터 매출로 잡히면서 추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화큐셀은 총 2.4GWh 규모의 ESS 프로젝트 7개에 대한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매각되는 프로젝트는 한화큐셀이 직접 개발을 완료하고 건설 마무리 단계에 있는 380㎿h 규모의 커닝햄 ESS 프로젝트와 개발을 진행 중인 ESS 프로젝트 6개다.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한화큐셀이 맺은 에너지 프로젝트 매각 계약 가운데 거래금액 기준으로 최대 규모라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화큐셀은 이번 계약으로 에너지 기자재 공급을 넘어 ESS 사업 개발, 자금 조달, EPC(설계·조달·시공)를 아우르는 종합 사업자의 경쟁력을 입증하게 됐다.

인수자는 스페인 재생에너지 개발·민자발전사업(IPP) 기업인 악시오나로 개발·건설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ESS 단지를 직접 운영할 예정이다. 단지별 완공 시점은 내년 1분기부터 2025년까지다.

한화큐셀은 현재 개발 중인 6개 프로젝트의 EPC 계약도 긍정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각 단지는 향후 ERCOT(텍사스 전력신뢰도위원회)가 운영하는 전력망에 연계돼 텍사스 내 발전 자원 및 전력 수요처와 유기적으로 운영된다. 운영사는 전력이 저렴할 때 구입해 ESS에 저장했다가 전력 가격이 높을 때 저장한 전력을 판매해 차익을 얻는 동시에 전력망 안정화에 기여하게 된다.

ESS는 신재생에너지와 같은 유연성 전원이 늘고 전력 사용처가 다양해질 미래 에너지 시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필수적인 설비로, 에너지 정책과 시장 구조 변화 영향으로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점쳐진다. 한화큐셀도 미국, 호주 등지에서 ESS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ESS 단독 개발 프로젝트를 따낸 바 있다.

이번 계약 성공으로 실적 개선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화큐셀은 올해 1분기까지 적자를 이어갔으나 원자재 가격 및 운송비용 부담 완화, 태양광 패널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3분기에는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460% 성장할 정도로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한화큐셀은 내년까지 실적이 우상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말부터 내년에 걸쳐 이번 계약이 실적에 반영되면 상승 흐름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화큐셀은 발전소용 대단지 ESS 시장은 물론 가정용 ESS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화큐셀은 인버터와 ESS가 결합된 주거용 에너지 솔루션인 ‘큐홈코어’를 출시해 가정용 태양광 시장이 활성화된 유럽, 미국, 호주 등에 공급하고 있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ESS는 안정적인 에너지전환에 필수적인 핵심 미래 에너지 사업 분야”라며 “재생에너지 분야 선도 기업으로서 역량을 견고하게 갖춰 나가며 전 세계의 성공적인 에너지전환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희 기자


eh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