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같은 투자빙하기에도 후속투자를 유치, 사업을 발전시키는 스타트업들이 주목받는다.

많은 스타트업들은 운영자금 부족으로 비용사업을 중단하고 수익사업 찾기에 혈안이 돼 있다. 후속투자를 받지 못했거나 영업수익을 내지 못해 연구개발·마케팅 등 정상적 운영이 어려운 기업들이 부지기수다. 고금리, 고물가와 경기부진이 합작해 빚어낸 결과다.

이런 상황에도 투자를 유치해낸 기업들이 있다. 심지어 투자를 골라서 받는 스타트업도 있다. 또 협업·제휴 제의도 줄을 잇는다.

공통점은 고도의 기술력과 확장성, 성장(잠재)성이란 특징을 갖는다. 덧붙여 CEO 등 경영진의 개방성, 소통성도 주요 투자포인트로 고려된다.

자율주행솔루션 기업 뷰런테크놀로지(대표 김재광)는 라이다(LiDAR) 센서로 미국과 한국에서 안정적 자율주행에 성공해 주목받았다. 이런 기술력으로 올 초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다양한 후속투자 제의도 받는 것으로 전해진다. 뷰런테크는 최근 콜드체인 기업 팀프레시와 협업, 라이다 기반 식자재 자율주행 배송사업도 추진한다.

가상현실(VR) 독자 기술체계를 보유한 모인(대표 옥재윤)도 투자제의가 잇따른다. 최근 두개 금융기관에서 각각 1000억원씩, 총 2000억원의 투자보증을 받아 ‘VR 모션수트’ 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차세대 VR기술인 ‘풀바디 모션트래킹’으로 풀바디 VR 모션수트도 개발해 선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세계 첫 VR풀바디 모션트래킹 테마파크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투자보증은 설비·시설사업에 필수적이다.

꼭 기술성만이 투자 대상은 아니다. 서비스의 확장성과 편의성도 사업 전망을 높이 평가받는다.

동네 장보기 스타트업 애즈위메이크(대표 손수영)도 지난달 50억원 후속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애즈위메이크는 동네마트와 마트 인근 주민을 연결해준다. 온라인 식료품 당일 배송서비스 ‘큐마켓’을 운영, 주문 후 집앞까지 당일 배달해준다.

온라인 홈트레이닝 플랫폼기업 엔라이즈(대표 김봉기)도 최근 125억원 규모 후속투자를 받는 데 성공했다. 이 회사는 연결을 기반으로 건강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한다. 대표 서비스로는 운동초보자를 위한 운동앱 ‘콰트’와 동네친구를 찾아주는 소셜앱 ‘위피’가 있다.

한 창업투자컨설턴트는 “고금리에 불황이라고 투자자금이 없을 순 없다. 다만 옥석가리기가 심화된 것일 뿐”이라며 “자금력이 좋은 투자회사나 기업, 개인고객은 늘 좋은 투자처를 찾고 있다. 불황기에 보석같은 기업은 오히려 더 잘 발견되며, 투자를 받기가 쉬운 측면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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