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2년간 임상 2상 연구비 지원

한·미서 다국가 임상 2상 박차

대웅제약 본사 사옥의 모습.[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 본사 사옥의 모습.[대웅제약 제공]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대웅제약이 개발중인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후보물질 ‘DWN12088’이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 과제로 선정됐다.

과제 선정을 계기로 대웅제약은 향후 2년여간 DWN12088의 임상 2상을 위한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DWN12088은 대웅이 개발중인 세계 최초의 저해 항섬유화제 신약으로, 콜라겐 생성에 영향을 주는 PRS 단백질의 작용을 감소시켜 섬유증의 원인이 되는 콜라겐의 과도한 생성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는다. 기존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들의 항섬유화 기전과 중복되지 않아, 기존 치료제와 병용투여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미국 FDA는 지난 2019년 DWN12088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했으며, 지난 6월과 7월에는 임상 2상 승인 및 패스트 트랙 개발 품목으로 지정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9월 식약처에서 임상2상 시험계획을 승인 받았다. 한국과 미국에서 10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현재 환자를 모으고 있다. 앞서 대웅제약은 한국과 호주에서 진행된 다수의 1상 임상시험에서 총 162명의 대상자에게서 DWN12088의 안전성과 약동학적 특성을 확인한 바 있다.

한편, 특발성 폐섬유증은 과도하게 생성된 섬유 조직으로 인해 폐가 굳어지면서 기능을 상실하는 질환이다. 치료가 어려워 진단 후 5년 생존률이 40% 미만일 정도의 희귀 질환이다. 현재 시판중인 치료제는 질병 진행을 완전히 멈추지 못하고, 부작용으로 인한 중도 포기율이 높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시장은 매년 7%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오는 2030년에는 6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 과제 선정을 발판 삼아 글로벌 임상 2상에서 혁신 신약 개발 성과를 입증하고, 하루 빨리 전 세계적으로 실용화 될 수 있도록 개발을 가속화 할 것”이라 말했다.


kate0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