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MFC 준공 노고·헌신 감사”
경기 침체 위기속 사기진작 차원
GS칼텍스가 전남 여수제2공장 올레핀 생산시설(MFC)을 준공하면서 전 임직원에게 기본연봉의 15%를 격려금으로 지급한다. 경기 침체 위기 속에서도 임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의 통큰 결정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허 사장은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GS그룹 오너일가 4세다.
GS칼텍스는 최근 “11일 예정된 MFC 준공식을 기념해 그간 구성원 여러분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드리는 취지에서 현재 재직 중인 구성원 여러분께 기본연봉의 15%를 지급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공지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GS칼텍스 재직 인원은 3272명이고 이들의 1인 평균 연간 급여액은 8570만원 가량이다. 이를 단순 계산해보면 이번에 지급될 격려금은 평균 1285만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성과급이 아니라 격려금이기 때문에 실적과는 무관하다”며 “과거 큰 규모의 공장시설을 준공하면서 격려금을 지급한 사례가 여러번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MFC 준공은 GS칼텍스가 정유업의 비중을 줄이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MFC는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 기초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나프타분해시설(NCC)이 나프타를 주 원료로 사용한다면 MFC는 액화석유가스(LPG), 부생가스 등 원료가 다양하다.
GS칼텍스는 전남 여수제2공장 인근 약 43㎡ 부지에 2조7000억원을 들여 2018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건설을 마무리했다. 예정보다 6개월 가량 앞당겨 연간 에틸렌 75만t, 폴리에틸렌 50만t을 생산하고 있다. 국제유가 변동폭이 커지면서 석유화학 부문에 승부수를 건 허세홍 사장의 결단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GS칼텍스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6조4388억원, 영업이익 8177억원을 기록해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은 2.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1.6% 줄어들었다. 정유부문 영업이익이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반면 석유화학부문 은 4배 이상 성장했다.
주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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