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참가자들 금메달 딴 것에 “기분 너무 좋다”
[헤럴드경제=김지헌·문영규 기자] “열심히 해야죠”
1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2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우려가 커지고 있는 삼성전자 3분기 실적에 대한 의견을 묻는 취재진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검정색 양복에 보라색 넥타이를 매고 나타난 이 부회장은 모처럼 활짝 웃는 모습을 보이며 “기분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금메달을 딴 선수들을 보며 희망을 느꼈다는 듯 흥분된 어조로 답변을 이어갔다.
이 부회장은 “(13년 만에 왔다고 하는데, 기능올림픽은) 더 자주 왔었던 것 같다”며 “브라질도 갔었고 캐나다도 갔었고 독일도 갔었고, 하여튼 기분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금메달 5개 딴 것 같은데, 이것이 저는 우리 산업의, 경제의, 현장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하고 우리 젊은이들에게 좋은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일단 오늘 금메달 따고, 은메달 딴 분들에게 축하드리고 삼성은 앞으로 기능 올림픽, 그리고 젊은사람들의 좋은 기회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폐회식에는 이 부회장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강현철 한국산업인력공단 능력개발이사를 비롯해 35개국에서 온 133명의 선수단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이 국제기능올림픽에 참석한 것은 지난 2009년 캐나다 캘거리 올림픽에 이어 13년 만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수상자에게 메달을 수여하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특히 한국이 금메달을 딴 사이버보안 분야 등 수상자들을 시상했다.
이번 대회에는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삼성중공업 등의 삼성 임직원 22명이 17개 직종에 국가대표로 참가했다. 선수단은 46개 직종 51명으로 구성됐다. 지난 대회까지 삼성 인력들이 국가대표로 올림픽에 출전해 획득한 메달 수는 금메달 28개를 비롯해 52개에 이른다.
삼성은 매 대회마다 국가대표 해외전지훈련비, 훈련재료비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전국기능경기대회와 국가대표팀 지원을 위한 누적 후원금은 100억원 수준에 달한다.
이재용 부회장은 2009년 캘거리 올림픽에선 “기술인력 후원은 회사가 잘되는 것뿐 아니라 국민이 모두 잘 살 수 있도록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젊은 세대를 체계적으로 육성해 사회에 나올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유럽출장 후 귀국길에선 “아무리 생각해봐도 첫째도 기술, 둘째도 기술, 셋째도 기술같다”며 기술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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