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檢 수사 정보 수집 기관 자처”
“서해피격사건 비공개 회의록 공개하자”
“대감 게이트 거짓말쟁이 누군지 분명해”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최재해 감사원장에 대한 고위공직자수사처 고발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감사원은 최 감사원장이 국정감사장에서 스스로 인정한 것처럼 대통령 지시에 따르는 하명 감사 기관으로 전락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3일 감사원이 보도자료를 내고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을 처리한 문재인 정부 안보라인의 검찰 수사를 요청한 것과 관련해 박 원내대표는 “이번 보도자료 사건은 대통령실과 감사원의 문자 보고에 이은 대감게이트 시즌2”라고 직격했다.
박 원내대표는 “공소장을 방불케 한 보도자료 배포는 황당하기까지 하다. 감사원이 수사기관이라면 형법상 피의사실 공표죄에 해당할 정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감사원이) 검찰의 수사 정보 수집 기관을 자처하고 있는 꼴”이라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전 정부에 대한 정치 탄압을 위해 거짓을 사실인양 여론에 호소하는 사태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당장 서해 공무원 사건 관련 국회 국방위원회 비공개 회의록을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박 원내대표는 “사건의 진상을 원한다면 국민의힘이야말로 즉각 협조하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워터게이트 사건 당시 ‘나는 사기꾼이 아니다’고 주장했던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은 결국 대국민 사기꾼이 됐다”며 “대감 게이트 시즌 1,2의 거짓말쟁이가 누구인지는 분명하다. 민주당은 반드시 대감 게이트의 총체적 진실을 밝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당내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 대책위원회’ 의원들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항의 기자회견을 연다. 민주당 의원들은 윤석열 정부가 검찰과 감사원을 동원해 전 정부를 편파 수사 및 감사하고 있다고 규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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