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꼼수 할인이 의도된 행위였다는 제보를 받았는데 사실입니까?”(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실과 다른 것 같지만 조사 중이니 면밀히 검토해서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최형록 발란 대표)
발란이 25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애초 1000억원의 투자금액을 목표로 했지만 투자금액은 4분의 1토막이 났다. 투자업계에 한파가 불고 있는 데다가, 최근 국정감사에서 ‘할인 꼼수’ 의혹으로 질타를 받는 등 각종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투자 목표금액 1000억원→250억원만 유치…투자시장 ‘한파’
14일 발란은 25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신한캐피탈,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다올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누적 투자금액은 735억원이다.
업계에 따르면 발란은 애초에 1000억원 가량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지만 유치 과정에서 투자 철회가 이어졌다. 결국 목표금액도 절반 이하로 떨어지더니, 250억원으로 시리즈C를 마무리했다. 꿈꾸던 750억원의 투자금액이 물거품이 된 셈이다.
최근 벤처 시장에는 ‘투자 한파’가 불고 있다. 고금리·고물가가 맞물리며 증시가 폭락하고, 투자시장도 위축되고 있어 스타트업 업계에선 “올해만 무사히 넘기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발란도 그 영향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불공정 약관, 소비자 기만행위 등의 의혹으로 공정위 조사를 받고있다는 점도 삭감요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형록 발란 대표는 약 5개월 전 탤런트 광희가 진행하는 ‘네고왕’에 ‘명품왕’이라는 별명으로 나온 뒤 17% 할인 쿠폰을 약속했지만, 방송 이후 상품 가격을 올렸다며 ‘꼼수 할인’ 지적을 받았다.
끝나지 않은 네고왕 논란…국감에서 ‘혼쭐’난 발란
최형록 발란 대표는 네고왕발 논란으로 지난 7일 정무위 국정감사 증인 자리에 서기도 했다.
이날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발란 "네고왕 꼼수 할인은 쿠폰 배포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한 기술적 문제인가?"라고 물었다. 최 대표는 이에 대해 "입점 파트너들이 프로모션 정보를 사전 인지하고 일부 파트너의 가격 인상이 있었으며 당시 발란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이 “국감 직전에 받은 제보에 따르면 네고왕 방송 전날, 발란 영업팀장이 입점업체에 가격을 올리라고 통보했고, 업체가 반발하자 직접 올렸다고 한다”며 “할인쿠폰을 입점 업체에 전가시키려고 했다는데 사실이냐?”고 묻자 최 대표는 “사실과 다른 것 같지만 조사 중이니 면밀히 검토해서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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