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최근 수해 현장을 방문해 피해복구 활동에 나선 사실이 24일 뒤늦게 알려졌다. 이날 미담은 정작 김 여사의 팬클럽인 ‘건희사랑’이 윤 대통령의 비공개 일정을 공개하며 불거진 논란으로 인해 세간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최근 최소한의 수행과 경호 인력을 대동한 채 봉사활동을 벌였다. 지난 8일 수도권 집중호우 이후 최근까지 서너 차례에 걸쳐 침수 피해가 극심했던 서울과 수도권, 지방 등을 찾아 망가진 주택과 그 주변을 청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업복 차림으로 마스크를 착용해 현지 주민들도 김 여사를 거의 알아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앞으로도 비공개 봉사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김 여사는 앞서 지난 6월 국민의힘 중진 의원 부인들과 함께 한 오찬 자리에서 봉사 모임을 만들어주면 본인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평소 꾸준히 관심을 보여온 서민과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 지원이나 여성·청년 관련 활동, 유기견 봉사 등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이 올린 SNS 게시물에는 한 이용자가 댓글로 윤 대통령의 비공개 일정을 공개해 논란이 됐다. 작성자가 구체적인 일정까지 적시하며 많은 참석과 홍보를 부탁한 사실이 알려지며 해당 정보가 새어나가게 된 경위에 이목이 집중됐다.
통상 대통령의 외부 일정은 경호상 이유로 행사 종료 시점까지 일정을 비공개한다. 대통령실 출입기자단에게 공지되는 대통령 일정 역시 행사 때까지 엠바고(보도 시점 유예)를 설정한다. 때문에 대외비 일정이 어떤 경로를 거쳐 ‘건희사랑’에 전달됐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김 여사의 팬클럽은 지난 5월에도 대통령 집무실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해 도마에 올랐다. 당시 사진을 팬클럽에 전달한 사람은 김건희 여사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처음엔 “사진을 찍은 사람이 대통령실 직원이 아니”라며 “여러분이 짐작할 사람”이라고 모호하게 답변했다. 이에 비선의 인물이 집무실을 드나든 것이냐는 비판이 일자 뒤늦게 “사진을 찍은건 대통령실 직원이 맞다”고 입장을 번복해 논란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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