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종, ‘더 테이블’로 다시 만난 사랑의 감정 연기
소유진, 연극 ‘82년생 김지영’을 여성의 삶 보여줘
하희라·임호, ‘러브레터’로 사랑과 우정 나눠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TV와 스크린으로 만나던 익숙한 얼굴의 배우들이 무대로 돌아온다. 배우 이원종 소유진 하희라다.
제작사 쇼앤텔플레이는 배우 이원종이 출연하는 연극 ‘더 테이블(The Table)’이 오는 28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고 24일 밝혔다.
‘더 테이블’은 연극 ‘조용한 식탁’을 각색한 작품으로 믿고 보는 배우들이 뭉쳐 벌써 좋은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강렬한 카리스마로 존재감을 보여주는 배우 이원종과 섬세한 내면 연기의 정원조는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혼자 아들을 키우다 오랜만에 찾아온 사랑으로 낯선 시간을 겪게 되는 남자 역을 맡았다. 안유진과 김유진은 사랑하는 남자로 인해 잊고 있던 과거를 돌아보게 되는 여자 역으로 무대에 오르고 있다. 어른스러워 보이지만 소년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아들 역은 배우 구준모, 이찬렬이 함께 한다.
제17회 대한민국 희곡상, 제25회 거창국제연극제 대상 및 연출상, 2014년 올해의 예술가 상을 수상한 한윤섭이 초연에 이어 작, 연출에 참여했다.
소설 원작으로 영화로도 제작돼 사랑받은 ‘82년생 김지영’의 초연 무대도 관객과 만난다.
제작사 스포트라이트는 오는 9월 1일 서울 강남구 백암아트홀에서 연극 ‘82년생 김지영’이 막을 올린다고 밝혔다.
2016년 발간한 동명의 원작 소설은 국내에서만 130만 부 넘게 판매, 미국과 일본을 포함해 30여 개의 나라에 수출되는 등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딸이자 아내, 엄마이면서 사회 구성원으로 평범한 오늘을 살아가던 김지영에게 갑작스레 발생한 이상증세를 통해 모두가 알고 있었지만 정작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에 위로와 응원을 건네는 작품이다. 작품은 2017년 판권 계약을 마치고, 개발을 시작했으나 팬데믹 상황으로 무대화가 늦어지다 마침내 관객과 만나게 됐다.
정유란 문화아이콘 대표는 “평범한 순간, 아무도 들여다보지 않았던 일상의 찰나에 묻어나는 우울과 슬픔에 공감해 무대화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출산과 육아로 인해 원치 않게 경력이 단절된 채 고단한 오늘을 반복하는 김지영 역에는 배우 소유진, 임혜영, 박란주가 함께 한다. 평범한 남편 정대현 역에는 김승대, 김동호가 이름을 올렸다.
연극 ‘82년생 김지영’은 원작의 수많은 등장 인물들을 중년 여성, 중년 남성, 젊은 여성, 젊은 남성으로 나눠 각 캐릭터를 한 사람이 연기하는 멀티롤(Multirole, 많은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배역) 형태로 각색됐다. 김지영과 정대현을 제외한 모든 캐스팅은 메인 캐릭터 외에 다역을 맡아 열연한다.
김지영의 어미니 오미숙 역에는 송영숙 최정화가, 김지영의 아버지 김현식 역은 홍성춘 권태건이, 김지영의 언니 김은영 역에는 도율희 안솔지가 캐스팅됐다. 김지영의 회사 동료인 최재욱 역에는 김원목 장두환 배우가 이름을 올렸다.
작품은 국립극단의 연극 ’스웨트(SWEAT): 땀, 힘겨운 노동‘으로 제23회 김상열 연극상을 받은 안경모 연출과 뮤지컬 ’아랑가‘로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작품상을 받은 김가람 작가가 공동작업을 진행했다.
정유란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는 “각종 통계자료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우리 시대 보편적인 여성의 일상을 이야기하며 많은 공감을 끌어낸 소설, 남편의 육아 휴직 에피소드를 보다 비중 있게 다루는 등 여러 면에서 새로운 시선을 제공해 영화와는 또 다른 방식과 컨셉을 통해 공연만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배우 하희라와 임호는 50여년간 편지를 주고받으며 아련한 마음을 키워가는 연극 ‘러브레터’로 돌아온다.
제작사 수컴퍼니는 오는 9월 23일 서울 대학로 JTN아트홀 1관에서 연극 ‘러브레터’의 막이 오른다고 밝혔다.
‘러브레터’는 퓰리처상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되었던 미국 극작계의 거목 A.R. 거니의 ‘러브 레터스(Love Letters)’를 낭독극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50여년간 편지를 주고 받은 멜리사와 앤디는 하희라와 임호가 연기한다. 두 사람 외에도 조선명 유성재 신의정 이승헌이 세대별 페어로 만나 이들의 우정과 사랑을 그려간다.
연출을 맡은 위성신은 “‘러브레터’는 첫사랑의 아련함 뿐 아니라 달콤쌉싸름한 초콜릿처럼 사랑의 다양한 모습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며 “오랜 시간 사랑받은 작품으로, 낭독극이라는 기존의 형식에서 시대 흐름에 따라 배우들이 더 자유롭고 다양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동선에 변화를 줬다. 요즘 시대에 맞게 쉽고 편하게 볼 수 있는 작품으로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she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