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을 빼려면 무조건 적게 먹어야 할까?’‘달걀을 하루에 한 개 이상 먹으면 성인병에 걸릴까?’‘근육이 아파도 계속 운동해야 할까?’…
날씬하고 탄력있는 몸매를 원하는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는 것들이지만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는 제각각이다. 수많은 건강 정보가 떠돌아 다니지만 대체로 과장 혹은 허위 광고이거나 잘못된 정보들이 많다. 살을 빼준다는 수많은 다이어트 약과 의심스런 시술도 횡행한다.
진위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운 정보 홍수 속에서 연세대 의과대 학술회(ARMS)가 다이어트와 몸만들기의 잘못된 속설과 상식을 정리, 올바른 이해를 돕는 ‘몸 만들기 처방전’(플루토)을 펴냈다.
저자들은 매월 건강 관련 주제를 정해 관련 논문을 분석· 검증한 뒤 그 결과를 SNS와 웹매거진에 공유해왔다.
저자들은 우선 올바른 건강정보를 얻기 위해선 잘못된 정보는 거르고 스스로 명확하고 근거있는 정보를 찾는 헬스 리터러시를 갖추라고 권한다.
무엇보다 다이어트에 대한 대표적인 잘못된 지식은 다이어트=굶는 것이라는 오해다. 섭취 열량을 소모 열량보다 꾸준히 적게 유지할 수만 있으면 체중은 자연스레 줄어들겠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다이어트의 최대의 적은 다름 아닌 배고픔이기 때문이다. 보다 현명한 방법은 열량 결손이 생기는 다이어트 식단, 포만감이 큰 다이어트 식단이다. 영양소 중 가장 쉽게 포만감을 주는 성분은 단백질로,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 중 하나인 류신이 열량 섭취량을 조절하는 데 영향을 준다. 또한 음식을 천천히 먹으면 포만감이 커진다.
밤 8시 이후에 먹는 음식은 다 살로 간다는 말은 사실일까? 실제 연구결과에 따르면 식사시간은 비만이나 과체중과 별다른 연관성이 없다. 밤늦게 먹는 음식의 경우 고열량인 경우가 많아 총 열량 섭취량이 높아지는 게 원인이다. 또한 스트레스 등 부정적 감정이 고열량 음식을 부른다.
채식위주의 식사는 당장 포만감을 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우리 몸이 채소가 주는 포만감에 적응해 더 부피가 큰 음식을, 더 많이 먹고 싶도록 만들 수 있다.
다이어트 식단으로 주목받는 저탄고지 식단인 케토제닉 다이어트와 간헐적 단식의 특징과 효과, 주의할 점 등도 눈여겨볼 만하다.
최근 유행하는 단백질 보충제와 관련한 올바른 활용법도 들어있다. 단백질은 빨리 흡수되면 빨리 빠져나가기 때문에 빠르게 흡수되는 유청 분리 단백질은 체내 아미노산 농도를 빨리 높이고 떨어뜨린다. 일반 식사가 아닌 단백질 보충제만으로 단백질을 섭취한다면 조금씩 자주 먹는 게 좋다. 논란이 많은 달걀과 심혈관질환과의 관련성은 낮다. 관상동맥질환이 있는 비만 환자들에게 6주간 매일 달걀 2개를 먹도록 한 연구에서 혈중 수치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았다.
책은 운동이 어떤 근육을 어떻게 자극하는지 작용 원리와 해부학적 모습을 일러스트로 제시, 이해를 돕는다. 운동 중 근육이 성장하는 원리, 프리웨이트 운동과 머신 운동의 장단점, 공복 운동의 효과, 운동 전 카페인 섭취의 실제 효과 등도 들려준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몸만들기 처방전/연세대 의과대 ARMS지음/플루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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