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경기 연천 최북단 지역인 임진강 군남댐 부근에서 북한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돼 경찰과 군 등 관계당국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25일 연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8시25분께 연천군 군남면 임진강 군남댐 하류변 수풀을 걷던 야영객이 여성 시신 1구를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나이대 등을 추정할 수 없을 만큼 부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상의에 북한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초상이 담긴 배지가 달려 있어 북한 주민으로 추정된다는 게 경찰 측 설명이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고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내국인과의 유전자(DNA) 대조 결과에서 북한 주민일 가능성이 크다는 소견이 나온다면 관계당국은 통일부를 통해 북한 측에 시신을 인도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최근 경기·인천 부근에서 신원이 불확실한 어린이와 영아 시신이 잇따라 발견돼 북한에서 떠내려왔을 가능성 등을 고려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6일 파주시 임진강 통일대교 부근에선 영아 시신을 발견했다. 이달 5일에는 경기 김포시 전류리 한강 하구에서 만 8세 전후로 추정되는 어린이 시신을 확인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상의를 입고 있지 않았으며, 대신 고무줄이 있는 빨간색 반바지를 입고 있었다. 바지에 품질표시 라벨과 상표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2일 인천 강화군 교동도 앞 갯벌에선 만 3~7세로 추정되는 어린이 시신이 발견된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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