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동대문서 협력…성범죄 예방교육

한국어연수생 등 외국인 학생 400여명 대상

“예방 중요, 피해 신고법·지원제도 안내”

지난 20일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대 캠퍼스에서 서울 동대문경찰서 정보안보외사과의 방시현 경장이 캠퍼스 성범죄 예뱡 교육을 진행하는 모습. [한국외대 제공]
지난 20일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대 캠퍼스에서 서울 동대문경찰서 정보안보외사과의 방시현 경장이 캠퍼스 성범죄 예뱡 교육을 진행하는 모습. [한국외대 제공]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한국외대는 한국어문화교육원 등 교내 재학 중인 외국인 학생 400여 명을 대상으로 캠퍼스 성범죄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23일 헤럴드경제 취재에 따르면 한국외대는 지난 20일 오전·오후에 걸쳐 서울 동대문경찰서와 함께 외국인 연수생 대상 성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는 여름학기 한국어 정규과정 연수생 330명과 학부·대학원 재학생·해외대학 교환학생이 참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캠퍼스 내 학생 유입이 증가하고 있고 최근 인하대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망사건 등에 따른 조치라는 게 한국외대의 설명이다.

이번 교육은 동대문서 정보안보외사과의 방시현 경장이 진행했다. 방 경장은 “최근 캠퍼스에서 발생한 성범죄 뉴스가 연일 보도되면서 외국인 학생들도 불안해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사전 예방도 중요하지만 피해 발생 시 신속 정확하게 즉각 신고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며 강조했다.

교육에서는 성폭력에 대한 정의와 언론에 보도된 범죄 사례 소개, 스토킹·데이트 폭력·디지털 성범죄 등 외국인 학생들에게도 발생 가능한 내용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또 성폭력 피해 발생 시 대처요령과 지원제도에 대한 안내도 이뤄졌다.

지난 20일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대에서 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캠퍼스 성범죄 예방 교육이 이뤄지고 있는 모습. [한국외대 제공]
지난 20일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대에서 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캠퍼스 성범죄 예방 교육이 이뤄지고 있는 모습. [한국외대 제공]

교육 참가 학생인 모르테 가르시아 조지(24·스페인) 씨는 “의도와 상관없이 상대방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게 성폭력이 될 수 있다는 부분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며 “교육에서 관련 정보를 많이 얻어 유익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 학생인 사노 에미카(24·일본) 씨도 “현직 경찰관이 직접 해 주는 교육이라 내용에도 신뢰가 갔다”고 돌아봤다.

홍종명 한국외대 한국어문화교육원장은 “상대적으로 한국 대학 생활이 낯선 연수생들을 각종 성범죄로부터 보호하고 피해 발생 시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동대문서와 함께 이번 교육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한국외대는 매 학기(봄·여름·가을·겨울) 동대문서와 협력, 범죄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hop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