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시민단체 23일 거제 집결
파업 현장에 경찰력 투입 가능성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동조합 파업에 공권력 투입을 시사한 가운데,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경찰청 차장)가 이날 헬기로 파업 현장을 찾기로 해 향후 경찰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 후보자를 포함한 경찰 지휘부는 이날 오전 헬기를 타고 경남 거제로 내려가 파업 현장 상황을 살펴볼 계획이다.
이들은 김병수 경남경찰청장으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고 현장 경찰관들을 격려한 뒤 오후 2시께 다시 서울로 올라오는 헬기에 탑승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파업 현장에 경찰력이 투입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윤 대통령도 이날 출근길에 “국민이나 정부나 다 많이 기다릴 만큼 기다리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며 공권력 투입을 시사했다.
반면 노동계에서는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조 파업에 지지하며 합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당장 민주노총 금속노조가 이달 2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인근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동시에 개최하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등 40여 개 시민사회단체가 함께하는 ‘7·23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희망버스’는 이달 23일 전국 각지에서 출발해 거제시로 집결할 계획이다.
앞서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노조원 약 120명은 임금 30% 인상과 단체교섭, 노조 전임자 인정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2일부터 대우조선해양에서 파업 투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22일부터는 1도크에서 생산 중인 초대형 원유 운반선을 점거하고 있다. 유최안(40) 부지회장은 1㎥짜리 철제 구조물에 들어가 용접으로 출입구를 막는 ‘감옥투쟁’ 방식으로 농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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