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 산업 등 뿌리산업 육성 통해 지역산업 발전 견인

뿌리기업 고용안전 지원·소부장 기업 역량강화·희소금속 고순도화

6·1 지방선거에서 희소금속 산업기반 구축과 뿌리 산업 지원을 공약했던 유정복 인천시장이 취임 사흘 전(6월28일) 남동공단 소재의 뿌리기업, ㈜ 한라캐스트에 방문해 생산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인천시 제공〉
6·1 지방선거에서 희소금속 산업기반 구축과 뿌리 산업 지원을 공약했던 유정복 인천시장이 취임 사흘 전(6월28일) 남동공단 소재의 뿌리기업, ㈜ 한라캐스트에 방문해 생산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인천시 제공〉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광역시가 원자재 가격 급등과 금리인상, 인력난 심화 등 3중고를 겪고 있는 뿌리산업을 위한 육성·지원 사업을 가속화한다.

이는 지역경제를 견인하겠다는 방침으로 인천의 미래 경제를 견인할 원동력을 뿌리산업에서 찾겠다는 전략이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제조 산업은 한국의 뿌리산업인 동시에 인천의 뿌리산업이기도 하다.

하지만 신도시와 대단위 택지 개발로 아파트가 늘면서 제조업 공장은 설자리를 잃었고 공장부지 임대료의 가파른 상승은 기업들의 ‘탈(脫)’ 인천을 부추겼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로 뿌리산업의 침체가 가속화됐다.

2020년 말 기준 인천지역 뿌리산업 기업은 3227개로 전국 3만553개 중 10.6%를 점유하고 있다. 연간 매출액은 13조5958억원으로 전체 뿌리기업의 8.9%를 차지하고 있다.

매출규모는 50억원 미만이 86.6%, 5억~10억원 미만인 영세업체가 13.3%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이는 인천 뿌리 기업의 성장정체와 경쟁력 약화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뿌리산업의 고도화, 희소금속 고순도화, 소부장 실증화 지원센터 구축을 통해 뿌리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종사자의 고용 안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뿌리산업 도약, 더 좋은 내일’을 위해 2020부터 5년간 477억원을 투입, 7750명 일자리 창출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20년 선정된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으로 뿌리산업의 고도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종사자의 고용안정을 지원한다.

사업 3차 년도인 올해는 기존 뿌리산업 업종 6개에 신소재첨단 8개 업종을 추가해 14종으로 지원 업종을 확대하고 기업위주 지원에서 위기근로자 지원으로 전환한다. 사업 추진체계를 3단계에서 2단계로 간소화하고 기초센터 기능과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자생적 뿌리산업 생태계 조성 ▷신규고용창출여건 마련 ▷안정적 직업 확보 사업 등에 총 71억2300만원의 예산을 투입, 1336명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용창출 1400명을 목표로 했던 지난해에는 목표 대비 116.1%(1626명)성과를 이뤄냈다.

시는 또 올 하반기에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의 기술력 강화를 위한 핵심 거점인 소부장 실증화 지원센터를 개소한다.

‘원자재-중간재-완제품’의 생산구조에서 ‘중간재’에 해당하는 소부장은 완제품 시장의 승패를 가르는 ‘게임체인저’역할을 한다.

2019년 기준, 소부장은 전체 제조업 생산액(1553조원)중 51%(796조원)를 차지할 정도로 제조업의 생산, 부가가치, 고용을 견인하고 있다.

같은 해 기준 인천지역 소부장산업 사업체는 2138개사로 전국 2만8908개사 중 7.4%를 차지하고 있다. 종사자는 8만4083명으로 전국(142만2397명)대비 5.9%, 생산액은 31조976억원으로 전국(841조704억)대비 3.7%에 머물렀다.

인천시는 중소·중견기업의 역량 강화와 기술 국산화를 목표로 2020년부터 소부장 실증화 지원센터 구축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인천시는 희소금속산업 육성을 위해 희소금속 고순도화 실증기반 조성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시는 산업통산자원부와 함께 희소금속산업 육성 인프라를 구축하고 인천지역 희소금속업체 R&D를 지원하는 ‘희소금속 고순도화 실증기반 조성사업’을 2020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다.

시는 남동구 마크원지식산업센터 6층에 입주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희소금속산업기술센터에 희소금속 고순도화 시생산을 위한 장비를 마련하고 관련 기술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희토류 및 고융점·고활성 희소금속 고순도화에 대한 실증기반을 구축해 기업 사용화 기술지원과 인증체계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시는 희소금속 가치사슬(구매·생산·물류·경영지원·판매) 강화를 통해 미·중 희토류 분쟁, 일본의 수출 규제 등 고순도 희소금속 원료, 소재 관련 이슈에 독립적인 산업 체계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ilber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