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파키스탄의 원전 건설에 65억달러의 차관을 제공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파키스탄 남부 항구도시인 카라치 지역에 원전 2기가 건설 중인 가운데, 중국이 차관을 제공하는 데에 합의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고 2일 보도했다. 이는 중국이 파키스탄의 단일 프로젝트에 제공한 차관 가운데 액수가 가장 많다.
파키스탄은 전력 부족 국가다. 이번 원전 건설로 에너지 생산 능력을 15%가량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국의 파키스탄 경제 원조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은 앞서 지난해 5월에도 파키스탄에 6억달러의 차관을 제공했었다.
양국 관계에 정통한 소식통은 “중국이 카라치 원전에 차관을 제공한 것은 파키스탄에서 중국 정부의 영향력이 날로 커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이 원전을 수출하기 위한 마케팅이라는 분석도 있다. 파키스탄 핵발전 전문가인 샤히드우르 라흐만은 “파키스탄은 중국이 처음으로 해외에서 자국 기술력으로 건설하는 원전이다. 성공하면 다른 잠재 고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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