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일도 역대 3번째 많아
6월 26일 서울 첫 열대야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이른 열대야가 발생할 정도로 무더웠던 지난달 평균기온이 6월 평균기온으로는 관측 이래 역대 3번째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6일 기상청 기후분석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은 22.4도로 평년 대비 1도 높았다. 기상관측망이 전국에 확충된 1973년 이후 역대 3번째로 높았다. 역대 6월 평균기온이 가장 높았던 해는 22.7도였던 2020년과 2013년이었다.
유달리 더운 날씨가 계속된 이유는 북태평양고기압 영향이 컸기 때문이다. 월말에 들어서면서 차가운 공기를 동반한 대기 상층 제트기류가 우리나라 북쪽으로 이동하고 동시에 남쪽 바다에서 발달해 뜨겁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북상했다.
올 6월은 비가 내릴 때에도 기온이 예년보다 높았다. 서쪽에서 정체전선을 동반한 저기압이 다가오면 이 저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 사이로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세게 불었다.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폭염일은 지난달 1.6일로 평년 6월(0.7일)에 견줘 0.9일 많은 역대 3위였다. 역대 6월 폭염일 1위와 2위는 2020년(1.9일)과 2017년(1.7일)이며 2000년 6월 폭염일이 올해와 같았으나 최근일수록 상위에 놓는 기상청 원칙에 따라 올해가 3위에 올랐다.
일부 지역에서는 사상 첫 ‘6월 열대야’가 나타나기도 했다. 서울 지역은 역대 가장 이른 시기인 지난달 26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지난달 전국 강수량은 188.1㎜로 평년(148.2㎜)보다 40㎜ 정도 많았다. 열대야는 오후 6시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현상을 말한다.
지난달 비가 내린 날은 11.5일로 평년 6월에 비해 1.6일 많았다.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은 지난달 23일 장마철에 돌입해 장마철 시작일이 중부지방은 평년에 비해 이틀 빨랐고, 남부지방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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