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싱텔과 5G 네트워크 구축 협약식
현대차그룹 최초 5G 제조 분야에 적용
메타버스 통해 현실공장 제어 기반 구축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 올해 연말 완공을 앞둔 현대자동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가 가상공간을 활용해 개발과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메타-팩토리(Meta-Factory)’로 만들어진다. 싱가포르 최대 통신사와 함께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생산체계를 구축해 현실과 가상에서 조합한 최적의 효율을 적용한다는 전략이다.
2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과 싱가포르 1위 통신사 싱텔(Singtel)은 연말 완공될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에 5세대 이동통신(5G) 인프라 네트워크 솔루션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싱가포르 서부의 주롱혁신산업단지에 들어서는 HMGICS는 자동차 주문부터 생산, 시승, 인도, 서비스까지 고객의 자동차 생애 주기 전반을 연구하고 실증하는 개방형 혁신기지다. 연구개발 센터와 전기차(EV) 생산 공장 등을 짓고 있으며 연내 완공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차그룹은 싱텔의 온라인 플랫폼 파라곤(Paragon)을 통해 HMGICS의 제조 운영 과정에서 고정밀 품질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파라곤 플랫폼은 5G 네트워크는 물론 에지 컴퓨팅 관리와 서비스 통합 기능을 하나로 합친 일체형 플랫폼이다. HMGICS의 제조 공정과 성능을 실시간으로 관리 및 분석할 수 있어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위한 기반으로 지목된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HMGICS를 메타팩토리(Meta-Factory)로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메타 팩토리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공장 내 수많은 센서가 수집한 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클라우드에 전송하고, 이를 분석해 가상 공장을 구현한다. 그만큼 빠르고 안정적인 네트워크 시스템이 필수적이다.
특히 고객들은 자신이 원하는 차량을 온라인에서 커스터마이징해 주문하고, 차량이 생산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생산이 완료된 자동차는 HMGICS 옥상의 스카이 트랙으로 옮겨지고, 고객은 트랙에서 시승을 해본 뒤 차를 인도받을 수 있다.
메타팩토리는 현대차그룹이 지난 1월 국제전자박람회(CES) 2022에서 처음 제시한 개념이다. 실제 공장의 공정을 그대로 클라우드상에서 구현한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공장을 구축하고 임직원들이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접속해 원격으로 공장 상태를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다.
정홈범 HMGICS SF이노베이션센터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HMGICS는 클라우드 기반 중앙 집중식 모바일 로봇 관리 솔루션을 활용하고 현대차 최초로 5G 네트워크 구축을 차량 제조 분야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면서 “최적화된 공장 가동을 계산하고 공장 관리자가 공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가상으로 공장을 시범 운영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why37@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