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경남 진주의 모 대학 운동부 소속 20대 남성이 선배로부터 1년 넘게 성추행과 폭행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진주경찰서에 따르면 이 대학 운동부 A(21) 씨는 지난 8일 자신과 동료 몇 명이 같은 운동부 1년 선배 B씨로부터 폭행과 성추행 등을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냈다.

고소장에서 A씨는 "기숙사에서 함께 샤워할 때 B씨가 자신의 성기를 내 몸에 접촉했으며 오줌을 뿌려 수치심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또 "특별한 이유없이 라켓으로 엉덩이 부위를 때렸으며, 기숙사 등지에서 억지로 술을 마시도록 했고 흉기를 들이대며 '죽인다'고 협박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MBC 보도에 따르면 A씨는 가혹행위를 당할 때마다 이를 적어놨는데, 1년여간 최소 16건에 이른다.

B씨에게서 피해를 당했다고 호소하는 학생은 A씨 포함 모두 4명으로, 이들은 비인기종목 선수로서 진로에 대한 불안 등을 이유로 피해 사실을 말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불안 등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고 있다.

대학 측은 B씨에게 기숙사 퇴거 조처를 내렸으며 학생지도위원회 등을 꾸려 징계 여부를 논의할 방침이다.

B씨는 A씨 부모에게 반성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B씨를 소환해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better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