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먼 美 부장관 “우크라이나 경제·인도주의적 지원 등 방법 논의”
모리 日 차관 “동중국해·남중국해 정세 포함 솔직한 논의”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8일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지난 9월 이후 북한은 탄도미사일 발사 규모를 늘리고 속도를 높여왔다”며 “각각의 미사일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지역과 국제사회의 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제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셔먼 부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제10차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미일한(한미일)의 북한의 도발에 대한 입장은 긴밀하게 일치한다”며 “우리의 공통 목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이 도발적이고 불안정한 행동을 중단하고 외교의 길로 들어서겠다고 약속할 것 촉구한다”며 “미국은 여전히 어떠한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만날 준비가 돼 있으며, 적대적인 의도를 갖고 있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셔먼 부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우리는 서로 세계 동맹 및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그 조력자들이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공격한 비용과 대가를 부과할 것”이라며 “우리는 우크라이나 경제와 국민들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비롯한 지원 방법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모리 다케오(森健良)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최근 거듭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탄도미사일 발사를 비롯한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 강화는 국제사회에 대한 분명하고 심각한 도전이라는 인식을 다시 한번 공유했다”며 “이를 전제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해 지역 억지력 강화와 유엔 대응, 외교적 대응 관점에서 3국이 더욱 긴밀히 공조하자는데 일치했다”고 밝혔다.
모리 사무차관은 지역 문제와 관련,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정세를 포함해 솔직한 논의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러시아에 의한 우크라이나 침략은 유럽뿐만 아니라 아시아를 포함한 국제 질서 전체를 뒤흔드는 행위”라며 “오늘 협의에서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을 특히 동아시아에서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편적인 가치를 옹호하고 자유롭고 열린 태평양 실현을 위한 대응을 추진하면서 국제 평화와 안정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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