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한국증권금융서 총 1580억원 신규 차입 공시
전체 대출 중 하나증권 비중 2342억원 달해…총 4322억원
담보유지비율 200% 설정…한미사이언스 주가 변동성 주시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한미사이언스의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의 주식담보대출 규모가 43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됐다. 하나증권이 주요 자금 공급처로 자리 잡은 가운데 주가 변동에 따른 담보 관리 부담도 커지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달 21일 하나증권에 한미사이언스 주식 310만8644주를 추가 담보로 제공하고 980억원을 차입했다. 대출 금리는 연 4.45%이며, 담보유지비율은 200%다. 같은 날 신 회장은 한국증권금융에도 한미사이언스 주식 153만1200주를 담보로 맡겨 600억원을 추가 조달했다.
이에 따라 신 회장이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담보로 금융권에서 차입한 총 대출 잔액은 9월 초 대비 약 527억원 증가한 약 432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하나증권에서 일으킨 대출 규모만 약 2342억원에 달해 전체 차입금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대기업 오너일가가 아닌 개인 최대주주가 단일 금융사를 중심으로 수천억 원대의 주식담보대출을 유지하는 것은 업계에서도 이례적인 규모로 평가받는다.
이번 대출 확대는 지분 매각 없이 현금을 조달해 지배력을 유지·확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다만 차입금 규모가 불어나면서 주가 하락에 따른 리스크도 동반 상승했다.
이번 하나증권 대출의 담보유지비율이 200%로 설정됨에 따라 대출금 980억원 기준 단순 계산상 1960억원 이상의 담보가치를 유지해야 한다. 향후 한미사이언스 주가가 급락해 기준 담보비율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추가 담보 제공이나 일부 상환 요구가 발생할 수 있으며, 불이행 시 반대매매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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