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 “중앙분리대 확충 등 환경개선 효과”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보행자의 무단횡단 중 발생하는 교통사고가 5년 새 6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분리대 등 교통안전시설을 확충한 효과라는 분석이다.
18일 도로교통공단(이하 공단)이 최근 6년간(2015~2020년) ‘횡단보도 외 횡단 중’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사고건수는 2015년 1만5907건에서 2020년 6224건으로 감소했다.
이는 5년 전에 비해 60.9% 감소한 것이자, 직전 5년 평균(1만1658건)에 비해 46.6% 줄어든 것이다.
사망자 수 역시 2015년 798명에서 2020년 337명으로 57.8% 줄었다. 직전 5년(609명) 대비로는 44.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체 보행 교통사고 내 비중도 2015~2016년 30%대에서 2020년 17%로 줄어들었다.
공단은 “횡단보도가 아닌 곳에서의 중앙분리대, 보행펜스 등 무단횡단을 방지하는 시설을 설치하는 도로환경 개선 활동이 효과를 보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공단이 행정안전부와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을 벌인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급감하는 결과가 나왔다.
일례로 2019년 서울 용산구 삼각지 교차로에서 교통안전시설을 개선한 이후 1년 동안 사고건수가 직전 3년에 비해 절반으로(16→8건) 줄었다.
경북 경주시 용강동 근화여고 앞 도로에도 중앙분리대, 보행펜스를 설치한 이후 사고건수가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도로교통공단 교통과학연구원의 유태선 정책연구처장은 “횡단거리가 긴 다차로 도로나 인근에 횡단보도가 있는 구간에서 보행자가 횡단보도가 아닌 곳으로 길을 건널 경우, 운전자들이 사고를 예견하기 어려워 심각한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단횡단을 방지하는 안전시설 확충과 더불어 보행자들의 보행안전에 대한 경각심까지 더해진다면 관련 사고를 더욱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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