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오섭 대변인 “5.18 기념식 본질 흐리지 않을까 걱정”

김진태 강원지사 후보 향해 “신분 세탁 반대한다” 맹공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위원들, 국민의힘 의원 전원과 함께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의 총동원령으로 억지로 참석하는 듯한 모습이 기념식의 본질을 흐리게 만들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고 지적했다.

조오섭 민주당 선거대책위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기념식에 이제라도 모두 참여한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면서도 이 같이 밝혔다.

조 대변인은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해마다 참석하고 전 국민이 추모하는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임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에게는 지난 42년간 왜 그렇게 어려웠는지 되새겨 보아야 할 것"이라며 "1980년 5월의 진실은 현재 진행형"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학살자들이 떠난 자리를 권력욕에 등 떠밀려 억지 사과 쇼까지 벌이며 신분세탁을 하려는 사람들이 지방권력을 쥐려 하고 있다"며 "5·18망언자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후보의 신분세탁을 반대한다"고 김 후보를 직격했다.

조 대변인은 "5·18 망언자 김진태 후보는 어제(16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내 입으로 발언한 건 없다'를 강조하며 '공청회를 주최한 것에 대한 정치적인 책임을 지겠단 의미'라고 말했다"며 "공천장 쥐기 전과 사뭇 다른 이중적인 태도는 '술은 먹었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라는 말과 무엇이 다르냐"고 반문했다.

이어 "또 김진태 후보의 과거 발언을 보면 세월호를 두고 '인양하지 말자. 돈도 시간도 너무 많이 든다', 故백남기 농민 관련 '물 좀 세게 해서 어르신 좀 다쳤다는데, 이걸 가지고', 촛불혁명은 '촛불은 결국 바람이 불면 다 꺼진다'는 대표적인 망언자로 강원도민을 책임질 자질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 국민의힘은 5·18망언 김진태 강원도지사 후보의 사퇴만이 진정성을 보여주는 길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adhone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