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출범] “역사상 가장 낮은 지지율로 대통령 임기 시작”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미국의 주요 통신사 블룸버그통신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일인 10일 “두 전직 대통령을 무너뜨리면서 이름을 알린 전직 검사 출신의 윤석열 대통령이 시험대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역대 가장 낮은 지지율로 대통령 임기를 시작하면서 북핵 위기와 경제문제 등 과제가 산적하다는 진단이다.

통신은 윤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위기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미사일 도발 등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 1987년 민주화 이후 선거에 의해 한국의 8번째 대통령으로 취임했다고 소개했다. 보수정당 출신의 윤 대통령은 여소야대의 쉽지 않은 국회 상황, 외교적인 경험 부족, 낮은 지지율을 극복해야 하는 정치적 과제도 언급했다.

통신은 “지난 3월 한국 역사상 가장 근소한 차이로 승리한 윤 대통령은 민간 주도 성장 확대, 원자력 산업 강화, 중국과 북한에 대한 보다 강경한 태도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이 양도소득세를 폐지할 것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있지만, 50%를 넘지 못하는 지지율로 취임하는 최초의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여소야대의 국회 상황에서 다수의 지지를 받지 못한 용산 대통령집무실 이전 문제로 “취임하기 전에 정치적 자산을 낭비했다”고 평가했다.

통신은 또 윤 대통령이 취임 후 10일 후에 서울에서 개최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이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조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의 미국의 공급망 구상에 참여하고 구사협력 강화, 쿼드(Quad·미국 인도 일본 호주 협의체)와의 협력 강화를 공약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아오키 나오코 미국 애틀랜틱의회 선임연구원은 “미국의 관심을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북한의 잦은 미사일 발사로 이끄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북한이 잇따른 미사일 도발을 단행하면서 7차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다며 김 위원장이 지난달 열병식에서 "어떤 세력이든 우리 국가의 근본 이익을 침탈하려 든다면 우리 핵 무력은 의외의 자기의 둘째가는 사명을 결단코 결행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선제 핵 공격을 암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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