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 취임식에 재계단체장 등 관계자 80명 초청
윤 당선인, 이 부회장과 취임식·만찬서 2차례 만날 듯
국정농단 재판 ‘인연’…재계, 이재용 부회장 복권 기대
[헤럴드경제=강문규·문영규 기자] 오는 10일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포함해 10대 그룹 총수 및 재계 관계자 약 80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새 정부 출범 이후 이 부회장의 사면·복권 가능성에도 무게가 쏠리고 있다.
6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및 재계에 따르면 이번 취임식에는 이재용 부회장과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을 비롯해 재계 관계자 80명가량이 초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겸하고 있는 최태원 회장 외에도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6개 경제단체장도 함께할 예정이다.
애초 이번 취임식에는 경제 분야 참석인원을 최소화할 계획이었으나 행사 참석 규모가 4만명 수준으로 확대되면서 재계 참석인사 수도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지는 취임식 만찬은 외빈을 위주로 하고 국내 참여인원은 제한돼 재계에서는 4~5대 그룹 수준으로 압축될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지난 3월 당선 직후 6개 단체장과 오찬간담회를 했으며 지난달에는 부산에서 대한상의가 주최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대회에서 10대 기업 관계자들과도 만났다.
취임식과 이어지는 만찬에 윤석열 당선인과 이재용 부회장의 만남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향후 특별 사면·복권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경제5단체는 오는 8일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 부회장을 포함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의 사면을 요청했지만 불발됐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는 이 부회장의 사면 찬성 의견이 70%에 육박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현충일·제헌절 특별사면까지 거론되지만 지난해 문재인 정부 현충일 특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때문에 재계에서는 차기 정부에서라도 사면·복권이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 이 부회장의 형기는 오는 7월 끝나 형 집행이 완료되지만 5년 간 취업 제한 등 활동에 제약이 있다. 삼성전자는 ‘시스템반도체 비전 2030’ 등을 발표하며 대규모 투자를 예고했지만 시장경쟁력 강화가 다소 주춤해 최근 총수 리더십이 절실히 요구된다. 이 상황에서 이 부회장이 그룹 경영에 온전히 참여하기 위해서는 복권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재계는 “세계 경제가 대전환기를 맞는 중에 코로나19와 미-중 갈등,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국가경제가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위기 상황이고 위기극복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역량 있는 기업인들의 헌신이 필요하다”며 지난달 사면 요청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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