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박재호·이해식·임호선·고영인 의원

27일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면담

“尹, 공정 얘기해…공정 잣대로 수사해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경찰청 제공]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경찰청 제공]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7일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자녀 특혜’ 의혹에 대해 신속·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기 위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를 찾았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민주당 서영교·박재호·이해식·임호선 의원과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같은 당 고영인 의원은 이날 오전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을 만나기 위해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수본을 방문했다.

행안위원장인 서영교 의원은 면담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국민들은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 공정한 세상을 위해 인사 검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인사 검증 과정에서 엄청난 의혹들이 나왔고 국민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입을 뗐다.

이어 “의사 출신 후보자가 아이들의 의대 편입 과정에서 ‘아빠 찬스’, ‘권력 찬스’가 있었다는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께서 공정을 얘기하는데, 공정을 잣대로 이를 철저히 검증해달라는 요구가 있어 국수본에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고영인 의원은 “다른 대학, 다른 전공을 하던 아들과 딸이 경북대 의대 최고 지휘자로 있던 아버지가 계실 때 편입학을 했다”며 “기존에 없던 특별인재 영입제도가 만들어졌고, 25명의 면접관 중 16명이 경북대 의대 출신이었다. 정 후보자의 논문 공저자 4명 중 2명은 만점을, 나머지 2명은 최고 점수를 줬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그러면서 “이전 ‘조국 사태’ 때와 공정성과 수사 방향이 다른 잣대로 적용되면 안 된다”며 “국가수사본부가 공정한 수사를 해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자는 경북대병원장 재직 시절 딸과 아들이 경북대 의대에 학사 편입하는 과정에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 후보자의 아들은 2010년 병역판정 신체검사에서 2급 현역 판정을 받았지만 2015년 재검사에서 척추협착 판정으로 4급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해 논란을 낳았다.

개혁과전환을위한촛불행동연대 등 5개 시민단체들은 지난 18일 자녀 특혜 의혹을 받는 정 후보자와 당시 경북대 의대 부학장이었던 박태인 교수 등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병역비리 의혹을 받는 정 후보자의 아들에 대해서도 병역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국수본은 정 후보자 관련 고발 사건들을 대구경찰청에 배당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sp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