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에서만 볼 수 있는 ‘오’
올해 내한 ‘블루맨 그룹’, ‘알레그리아’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태양의 서커스’는 세계 엔터테인먼트의 수도로 불리는 라스베이거스를 대표하는 공연 중 하나다. 상설 공연과 투어 공연으로 나눠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지만, ‘태양의 서커스’의 백미는 단연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만 볼 수 있는 공연이다. 2022년 현재 라스베이거스에선 벨라지오 호텔에서 공연 중인 ‘오(O)’를 비롯해 ‘미스테어(MYSTERE)’, 공중 곡예쇼인 ‘카(KA)’, 비틀스의 음악으로 공연을 만든 ‘더 비틀스 러브’, 마이클 잭슨의 서사를 녹인 ‘마이클 잭슨 원(MICHAEL JACKSON ONE)’ 등이 있다.
‘태양의 서커스’ 본사 관계자는 “‘오’는 물의 무한의 개념과 순수한 형태의 우아함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라며 “1998년 10월 개관 이래 9000회 이상 공연, 1600만 명 이상의 관객이 관람했다”고 말했다. 물로 가득 채워진 수영장을 무대 삼아 곡예사,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다이버 등이 예술과 기술을 결합한 공연예술을 선보인다. 10명의 연주자를 포함한 77명의 아티스트, 125명의 기술 스태프가 무대를 완성한다.
‘태양의 서커스’는 투어만 진행하는 공연도 다양하다. ‘퀴담’, ‘쿠자’는 한국에서도 공연돼 높은 인기를 모았다. 올해에도 두 편의 ‘태양의 서커스’가 상륙한다.
전 세계 25개국에서 35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블루맨 그룹’은 14년 만에 내한공연(6월 15~8월 7일, 코엑스 아티움)을 갖는다. 이 공연은 ‘태양의 서커스’ 그룹에 속한 콘텐츠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푸른색으로 분장한 ‘블루맨 그룹’은 1991년 창단됐다. 블루맨 캐릭터가 파란색 메이크업을 한 데에는 이유가 있다. 한국 공연을 주관하는 제작사 마스트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블루맨은 청중들과 교감할 수 있는 중립적인 캐릭터”라며 “이들의 메이크업은 관객들이 즉시 공감하거나 또는 편견을 가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블루맨’이라는 캐릭터에서 “자아를 벗겨내고 관객들의 시각적 관심을 끌어내야 하는 만큼 부정, 긍정의 의미가 없는 중립적인 색, 파란색을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이 캐릭터 안에는 모든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영웅, 영매, 어린이, 트릭스터” 등의 요소들이 담겼다.
공연에서 블루맨은 말로 의사표현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음악, 동작, 색깔의 비언어적 수단을 통해 관객과 소통한다. 제작사 측은 “이번 공연에선 새로운 음악, 신선한 스토리, 커스텀 악기(주문 제작 악기), 감각을 자극하는 그래픽으로 무대를 꾸민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 내한 예정인 ‘알레그리아(Allegria)’는 전 세계 40개국 255개 도시에서 1400만 명이 관람한 공연이다. 가장 사랑받는 ‘태양의 서커스’ 쇼로도 꼽히는 이 작품은 53명의 곡예사, 광대, 음악가가, 가수가 시대를 초월한 무대를 꾸민다. 그래미상 후보에 오른 ‘알레그리아’의 사운드 트랙은 ‘태양의 서커스’ 앨범 중 가장 많은 판매를 기록했다.
마스트 엔터테인먼트 측은 “‘알레그리아’는 회복과 희망에 대한 시대를 초월한 고전작으로, 새로운 세대가 사랑에 빠질 수 있도록 오늘날의 시각으로 재해석돼 돌아온다”고 말했다. 오는 10월부터 내년 1월까지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내 빅탑씨어터에서 관객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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