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2차 내각 발표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2차 내각 발표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김 후보자가 동문회장을 맡은 장학 프로그램의 장학금을 받고 미국 대학원을 다닌 것으로 나타나 '아빠 찬스' 의혹이 또다시 불거지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민정 의원이 확보한 김 후보자 딸 김모 씨의 2014년 미국 코넬대 석사 논문에는 김씨가 코넬대 석사과정 2년 동안 풀브라이트(Fulbright) 장학금을 받았다는 사실이 나와 있다. 풀브라이트 장학금은 외국인의 미국 대학원 유학을 지원하는 미국 국무부 장학금이다.

김씨가 선정된 풀브라이트 장학 프로그램은 한미 양국 정부가 공동으로 출연해 한미교육위원단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연 4만 달러가량의 학비·생활비뿐만 아니라 본인 몫의 왕복 국제항공권 등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문제는 김 후보자가 2012∼2015년 한국풀브라이트 동문회장이었다는 점으로, 실제로 김씨가 장학금을 신청·합격할 당시 아버지인 김 후보자가 동문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딸의 장학금 합격에 직간접적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교육부는 근거 없는 의혹이라고 선을 그었다. 장학생 선발 절차가 동문회장이 관여할 수 없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풀브라이트 장학생 선발은 미국 대사관이 정한 주한 미국 외교관이 전 과정을 감독하며 내부 관련자들은 평가에 참여하거나 일체 관여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장학생은) 독립된 영어면접 심사위원회가 면접을 하고, 그 결과에 따라 한미교육원위원단이 대상자를 선발한 뒤 미국 풀브라이트 해외장학이사회의 승인을 받아 결정된다"며 "이 이사회는 미국 대통령이 위원을 임명하는 등 후보자가 장학생 선발에 관여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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