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가운데)이 14일 서울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3차 내각 발표에서 고용노동부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들을 단상에 오르도록 안내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가운데)이 14일 서울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3차 내각 발표에서 고용노동부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들을 단상에 오르도록 안내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14일 만찬 회동을 가졌다.안 위원장이 이날 일정을 모두 취소하면서, 거취에 대한 고민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이날 만남으로 '공동정부'를 둘러싼 양측의 갈등이 봉합 될지 주목된다.

양측 관계자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 모처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이날 자리에 배석한 윤 당선인 측 장제원 비서실장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완전히 하나가 되기로 했다"며 "웃음이 가득했고 국민들 걱정 없이, 공동정부가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손잡고 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윤 당선인의 내각 인선을 놓고 안 위원장이 이날 예정됐던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정례브리핑을 통해 “인수위에서의 짧은 시간 동안 새로운 대한민국 5년의 중요성에 대해 안 위원장께서 각별히 고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끝까지 책임 다해주실 거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 저희 또한 소통 많이 하겠다”고 전했다.

안 위원장은 인선이 인수위와 논의 되지 않고 발표됐다며 공개적으로 항의한 바 있다. 안 위원장은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종합상황실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지난 10일 발표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1차 내각 인선과 관련해 "제가 전문성이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조언을 드리고 싶었지만 그런 과정은 없었다"며 "새 정부의 청사진을 제대로 실행에 옮길 만한 능력 있는 분들 추천도 해드렸지만, 인사는 당선인의 몫 아니겠냐"고 말했다.

지난 11일 안 위원장의 또다른 측근인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도 인수위원 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윤 당선인 측은 이 의원의 사퇴를 언론을 통해서 알았다고 했다.


coo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