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尹한동훈 지명에 “너무 적나라해”
김정화 “5년 위선의 옷 입은 것보다 낫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초대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자신의 최측근으로 칭해지는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을 지명한 데 대해 방송인 김어준 씨는 "권력이 이렇게 벌거벗고 뛰어다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정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상임 자문위원은 이에 "'생태가 털 깎는 소리'는 멈출 때도 되지 않았느냐"고 받아쳤다.
김 씨는 14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은 권력이 옷을 벗고 다니는 것과 같다"며 "옷을 입을 필요가 없는 아마존 정글 원시부족이 최소한의 옷을 입고 다니는 것은 옷 기능 때문이 아니라 사회적 예의기 때문에 최소한 걸치고 다닌다. 그런데 한 후보자 지명은 너무 적나라하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이어 "(윤 당선인의 행보는)'검찰을 내 마음대로 할 것', '한동훈은 이제 정치인이 될 것'이라는 말"이라고도 했다.
김 씨는 또 윤 당선인이 '40년 친구'를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일 등을 거론한 후 "다 유례가 없을 정도로 너무 적나라하고 권력에 그 어떤 세련미도 없다"며 "그래서 코믹스럽기까지 하다"고 했다.
김 위원은 이에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생태탕'을 언급하며 김 씨를 정조준했다. 김 씨는 지난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따라다니던 이른바 '생태탕 의혹'을 조명한 적이 있다. 김 위원은 이 건을 들춰 김 씨를 공격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은 "그대는 불만, 국민은 만족. 백번 양보해도 5년 내내 정의를 가장한 위선의 옷을 입고 다닌 당신들보다 낫다"며 "민심은 뽑고 원성은 심는 김어준식 세 치의 혀, 끝날 때가 한참 지났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당선인은 전날 초대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한 검사장을 지명했다.
윤 당선인은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실에서 "20여년간 법무부와 검찰에서 주요 요직을 거쳤고, 수사와 재판 검찰제도 및 법무·행정 분야의 전문성을 쌓아왔다"며 "법무·행정의 현대화,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사법 시스템을 정립하는 데 적임자라고 판단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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