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을 시작으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의 경제부총리, 주요 부처 장관 등 내각 인선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윤 당선인과 인사제청권을 가진 한 후보자 간 논의를 거쳐 이르면 이번주 중 윤석열 정부 1기 내각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란 관측이다.

4일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일일브리핑을 통해 “윤 당선인의 절대적 시간이 인선에 필요하기 때문에 이번주 일정은 인선 몰입과 내각 구성에 집중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국회에 인사청문회를 요청하게 되면 3주 정도 논의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오는 5월) 취임식에서 역산하면 4월 중순, 적어도 다음주 이내에 새 정부의 전체적 내각 발표와 구상을 설명드려야 한다는 취지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지난 2일 한 후보자와의 약 세 시간 가량의 ‘샌드위치 회동’에서 경제 부처 후속 인사, 주요 부처 장관 인사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 측이 주요 내각 인선에 박차를 가하는 건 내각 인사들이 한 후보자와 ‘원팀’을 꾸려 새 정부 출범 직후 안정적 국정운영에 기여할 수 있게끔 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한 후보자 역시 직접 “(18개 부처 장관에 대해 윤 당선인과) 아마 대부분은 한번 얘기를 했다. 내각 (인선)은 너무 늦지 않게 하겠다”며 속도전을 예고했다.

윤 당선인이 거듭 ‘일 잘하는 유능한 정부’를 표방한 만큼 장관 인선에도 이 같은 실용주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 후보자 지명 이후에도 내각 인선에 대해 정파보다는 실력과 경륜을 고려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김 대변인은 “각 부처 일의 완결성을 꾀하면서 오로지 시선을 국민에 맞추는 윤석열 정부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인선에 대해 도덕성을 겸비하며 실력과 능력으로 국민통합을 이끌 신뢰감을 구축하는 것이 제1, 제2 요건”이라고 강조했다. 신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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