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107만8000원→50만3000원”
지난 2020년 10월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12’의 최저 구매가격이 초기 출고가의 반값으로 떨어졌다. 10만원대에 그쳤던 통신사 최대 공시지원금이 50만원까지 확대되면서 최저 5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이례적이다. 아이폰은 원래 공시지원금이 낮기로 유명하다. 그러다 보니 실 구매가격이 비쌀수 밖에 없다. 아이폰SE3 등 최근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기존 구형 모델의 마지막 ‘재고떨이’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SK텔레콤은 최근 아이폰12 모델(64GB 기준)의 최대 공시지원금을 기존 13만8000원에서 50만원으로 확대했다. 출시 후 첫 공시지원금 상향이다. 최대 공시지원금은 8만원대 이상 요금제에 적용됐다. 추가지원금(7만5000원)까지 적용받을 경우, 107만8000원인 아이폰12의 실제 구매가격은 50만3000원으로 떨어진다.
SK텔레콤 외에 LG유플러스는 최대 43만원, KT는 24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하고 있다. 이번 SK텔레콤이 공시지원금을 확대한 만큼, 타 통신사들의 지원금 인상이 추가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SK텔레콤은 아이폰12 기본 모델 외에 아이폰12 미니의 공시지원금도 최대 55만원으로 상향했다. 출고가 94만6000원인 해당 제품은 최대 공시지원금과 추가지원금을 더해 31만3500원까지 가격이 떨어진 상태다.
아이폰12 시리즈는 애플의 첫 5세대(5G) 스마트폰으로 주목을 받은 제품이다. 출시 7개월 만에 글로벌 판매량 1억대를 넘어서면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출시 후 7개월 동안 약 250만대를 팔아치우면서 흥행을 기록했다.
이번 공시지원금 상향은 최근 아이폰 신작이 출시되면서, 2년 전 구형 제품의 마지막 재고 소진을 위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통신 3사는 지난달 25일 애플의 중가 보급형 신작 ‘아이폰SE3’을 일제히 출시했다.
아이폰SE3의 출고가격은 128GB의 경우 66만원으로 최대 지원금은 17만~24만원 수준에 그친다. 최저 구매가격이 40만원대 후반으로, 프리미엄폰 아이폰12와 실제 구매 가격 차이가 거의 없다. 신형 보급형 제품과 구형 프리미엄폰 모델의 구매 가격이 거의 비슷해지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이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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