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29일 “손 이식 성공” 발표

2018년 수부 이식 법제화 후 두번째 사례

수부이식 수술이미지. [장동수 studioMID, 세브란스병원 제공]
수부이식 수술이미지. [장동수 studioMID, 세브란스병원 제공]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공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손목이 잘린 40대 남성이 뇌사 기증자의 손을 이식받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고 퇴원했다.

29일 세브란스병원은 장기이식센터 수부이식팀 홍종원(성형외과)·최윤락(정형외과)·주동진(이식외과) 교수가 진행한 이식 수술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고 밝혔다.

이식을 받은 남성은 지난 2019년 공장에서 근무하던 중 오른손을 잃었다. 그가 세브란스병원의 첫번째 팔 이식 성공 사례를 보고 병원을 찾은 것은 그로부터 2년이 지난 2021년이다.

수부이식팀은 해당 환자와 상담을 거쳐 이달 초 뇌사기증자의 손을 이식하는 수술을 진행했다. 환자는 면역거부반응 등 위중한 부작용 없이 안정기에 들어서 지난주 퇴원했다. 현재는 손가락을 움직이는 운동 치료 등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 수부이식팀 홍종원(성형외과)·최윤락(정형외과)·주동진(이식외과) 교수, [세브란스 제공]
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 수부이식팀 홍종원(성형외과)·최윤락(정형외과)·주동진(이식외과) 교수, [세브란스 제공]

수부이식팀은 해당 환자와 상담을 거쳐 이달 초 뇌사기증자의 손을 이식하는 수술을 진행했다. 환자는 면역거부반응 등 위중한 부작용 없이 안정기에 들어서 지난주 퇴원했다. 현재는 손가락을 움직이는 운동 치료 등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수술은 2018년 국내에서 손과 팔 등의 이식이 합법화된 후 세브란스병원이 진행한 두 번째 손과 팔 부위 수술이다. 세브란스병원은 지난해 1월 오른쪽 팔꿈치 아랫부분이 절단된 62세 남성에게 팔을 이식하는 수술을 시행해 한 차례 성공했다.

앞서 수술을 한 이 남성은 글씨를 쓰고 운전을 하는 등 일상생활에서 이식 받은 팔을 큰 불편 없이 사용하고 있다. 꾸준한 재활 치료 끝에 현재 자율신경 기능을 회복해 손바닥에서 땀도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손과 팔 이식은 다른 장기와 달리 뼈와 근육, 힘줄, 동맥, 정맥, 신경, 피부를 접합하는 고난도 수술이다. 이어야 하는 혈관 크기가 2~3mm 정도로 작아 수술 난이도가 높다. 이식 후 손의 기능과 감각 회복을 위해 힘줄과 근육, 신경 연결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해 장기이식 수술과 비교해도 수술 시간이 길다.


kace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