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지방선거 '험지' 서울시장 후보찾기 고심
송영길·이낙연·정세균 등 중량급 인사 차출론
임종석·강경화도 거론…김동연 서울 요구도 여전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군 찾기에 고심중이다. 오세훈 현 서울시장의 '대항마'로 송영길 전 대표에 이어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 등 중량급 인물의 차출설이 지속 제기되는 모양새다.
송영길 전 대표 차출론의 경우 당내 초선 의원들이 직접 거론하고 있다. 이수진(서울 동작을) 의원이 지난 25일 "송 전 대표가 나서줘야 한다. 지도부는 합심해서 송 전 대표를 모셔달라"는 내용의 페이스북 글을 올렸다.
특히 이 글에는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좋아요'를 누르면서 관심을 받았다. 다만 현재 이 전 지사가 '좋아요'를 누른 기록은 사라진 상태다.
이날 오전엔 전용기 의원과 이동학 전 최고위원, 박영훈 전국대학생위원장 등 청년 정치인들이 경남 양산 통도사에서 템플 스테이를 하는 송 전 대표를 찾아가 면담하고 지방선거에서의 역할을 요청하기도 했다.
송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즉답하지 않았으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 신축 현장 사진과 함께 "더이상 정치보복의 악순환이 되지 않게 막아내는 버팀돌의 하나가 되겠다"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 등의 이름도 계속해서 나온다. 문재인 정부 국무총리 출신인 두 사람은 공히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 국회의원을 지내는 등 대선주자급 경력을 갖췄다.
더구나 중도 성향으로 안정감 있고 노련한 이미지를 갖고 있어, 오세훈 시장을 꺾을 수 있는 카드라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재선 국회의원과 서울시 정무 부시장을 지낸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문재인정부 초대 외교부 장관으로 최근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 선거에서 낙선한 강경화 전 장관 등을 거론하는 인사들도 있다.
이밖에 현역 재선 의원인 박주민 의원도 출마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오 시장과 맞붙었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출마 여부에 대해 공개적인 입장을 내지 않고 있으나, 조만간 불출마 의사를 밝힐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당 내에서는 지방선거 출마를 고심중인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를 서울시장 후보로 내세워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 대표 본인은 경기도 출마를 희망하는 기류지만, 당 내 경기도 후보군들을 중심으로 '꽃길만 찾으려 한다'는 비판 여론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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