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연임땐 ‘쓰레기 독립’ 지속
유정복, 매립면허권 인천시 이양
이학재 “전·현직 책임” 불출마 촉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당시 인천의 최대 현안인 수도권매립장 대체 부지 결정을 약속한 만큼이나 6·1 인천시장 선거 출마 예비 후보들간 수도권매립지 정책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 서구 소재 수도권매립지는 2016년 종료 예정이다. 2015년 6월 인천, 서울, 경기도, 환경부 등 4자 합의로 대체매립지를 찾을 때까지 3-1공구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건부 연장됐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서울과 경기도, 환경부가 대체매립지 조성에 미온적으로 나오자 매립지 반입량 포화에 이를 것으로 판단한 2025년에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와 ‘쓰레기 독립’을 선언하고 영흥면에 인천 자체매립지를 조성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유일한 예비후보로 출마할 가능성이 높은 박 시장은 이번 선거에서 연임이 될 경우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와 인천 자체매립지 조성 추진은 속도를 내며 그대로 이어갈 전망이다.
하지만 인천 시장에 재도전하는 유정복 전 인천시장이 재선되면 수도권매립지 정책은 방향이 바뀔 수 있다.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박 시장에게 패배한 유 국민희힘 예비후보는 시장 재직시 환경부와 수도권 3개 시?도가 함께하는 4자 협의체를 제안했고 2015년 6월 매립면허권과 토지소유권의 인천시 이양, SL공사의 인천시 이관, 수도권매립지 주변지역에 대한 지원정책 추진 등 수도권매립지 정책개선에 합의한 바 있다.
유 전 시장이 당선되면 시장직 당시에 합의했던 수도권매립지 정책개선이 재추진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이학재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 현안에 대한 책임을 박 시장과 유 전 시장에게 돌리며 이들에게 이번 시장 선거 불출마를 촉구하고 나서 벌써부터 논쟁거리가 되고 있다.
특히 이학재 전 의원와 유 전 시장은 인천시장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예비 후보로써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 문제를 두고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이학재 예비후보는 “매립지 문제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은 유 전 시장과 박 시장은 시민에게 사과하고 인천발전을 위해 깨끗하게 (6·1 지방선거에서) 용퇴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 전 시장은 2015년 인천과 서울·경기·환경부와의 매립지 4자 합의 당시 사실상 반영구적인 매립지 사용이 가능하도록 합의해줬다”며 “현재 사용 중인 3-1공구를 모두 사용할 때까지 대체매립지를 확보하지 못하면 연장할 수 있는 독소조항이 담긴 굴욕적인 합의를 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또 “박 시장은 2025년까지 매립지를 반드시 종료하겠다고 대대적인 홍보만 할 뿐, 종료를 위해 서울·경기 등과 실질적인 협의는 하지 않는 중”이라며 “거짓 선전으로 시민을 우롱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인천=이홍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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