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는 러 제재 대상 관련 전자지갑 2만5000개 차단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러시아가 서방의 경제 제재를 우회하는 수단으로 가상자산을 활용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미국의 소규모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줌이 러시아 내 신규 계정 개설을 중단했다.
이와 관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주 가상자산과 관련된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대상 영업 중단을 선언한 건 코인줌이 처음이다.
토드 크로스랜드 코인줌 최고경영자(CEO)는 경제 제재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고객이 어떤 자금으로 거래하는지 확실치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코인줌은 기존 러시아 내 계정의 거래를 중단하지는 않고 있지만 이용자 중 제재 대상이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정부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코인베이스, 크라켄, 바이낸스 등 대형 거래소는 러시아 내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
다만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서방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러시아 인과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전자지갑 2만5000개를 차단하기로 했다.
코인베이스 관계자는 "이번에 제재 대상과 관련된 전자지갑을 차단했으며, 앞으로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그들과 연관된 계정을 추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작년 기준 회사 전체 1140만개 계정의 0.2%에 불과한 수준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지난달 러시아가 금융제재를 피하기 위해 암호화폐를 쓸 수 있다며 암호화폐 거래소에 러시아 이용자의 전자지갑을 막아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jsha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