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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국제사회의 대(對)러시아 제재를 따르지 않으면 보복조치(2차 제재)를 할 수 있다는 미국의 경고에 중국 정부가 제재를 반대하며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제재는 근본적으로 효과적인 방법이 아니다”며 “중국은 독자 제재와 확대 관할(long arm jurisdiction·일국의 법률 적용 범위를 나라 밖까지 확대하는 것)에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자오 대변인은 “미국은 우크라이나 문제와 러시아와의 관계를 처리하면서 중국의 우려를 엄정하게 다뤄야 하며 어떤 방식으로든 중국의 권익을 해쳐선 안 된다”면서 “중국 기업과 개인의 합법적 권익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반발했다.

앞서 미국은 중국 반도체 기업들이 미국의 대러 수출 통제를 어길 경우 이 기업들을 대상으로 미국산 장비와 소프트웨어 공급을 차단해 문을 닫게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은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상하이에 본사가 있는 SMIC가 러시아에 반도체를 판매하면 우리의 장비와 소프트웨어 사용을 금지해 이 회사가 완전히 문을 닫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회사인 SMIC는 지난 2020년 미 상무부 무역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바 있다.

미국은 러시아에 대한 반도체·통신·보안장비 등 첨단기술 제품 수출을 통제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을 적용해 미국 기업 뿐 아니라 미국이 통제하는 소프트웨어나 기술을 사용한 역외 기업도 수출통제 대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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