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안 한 노정희, 경호담당이 방범 알람 꺼놓은 것”
“선관위원 9명 전부 與 성향…견제·균형 필요한 이유”
“선거 관리 부실, 국민들 일어나서 표로 심판해야”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원희룡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은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및 격리자의 사전투표 부실 관리 논란에 대해 “유권자들이 민감하게 쳐다보고 있는데 선거 관리가 아니라 선거를 방치하려고 있는 ‘선거방치위원회’가 무슨 선관위인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원 본부장은 이날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확진자 투표를 처음 하고 사전 준비시간이 부족했던 건 알고 있지만 투표의 공정성과 신뢰 무너졌을 때는 민주주의, 사회의 합의 질서가 무너지는 것이다. 선관위가 안이했고 무능했다는 점에서 통탄(할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사전투표 부실 관리 논란이 불거진 지난 5일 노정희 선관위원장이 선관위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은 것을 놓고선 “의도적인 부정이었다, 라고 이야기하고 싶지 않지만 집안의 경호 서비스를 맡은 사람이 방범 알람을 꺼놓고 일부러 여행 간 것 아닌가”라며 “도둑이 집안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놓아도 손 쓸 수 없는 상태를 만들어놓은 선관위원장은 즉각 사퇴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 위원장은) 출근도 안 할거면서 뭐하러 그 자리에 앉아있나”라며 “(선관위 9명 위원을) 야당 추천 위원을 배제하고 전부 여당 사람들만 집어넣어놨다”며 “만약 야당 추천 위원이 있었으면 견제 역할을 하며 국민에게 내부 절차 설명을 해줄 수 있을텐데 (여당 성향의 인사들로만 구성돼 있어) 국민들한테 신빙성을 갖고 이야기할 수 있는 근거가 없어진 것이다. 이런 것 때문에 견제와 균형이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원 본부장은 또, “국민의힘 정권에서 야당 선관위원을 배제하고 (보수 성향의) 사람들은 전부 대법원장, 선관위원장으로 임명해놓고 이런 사태가 일어났다고 가정해보라”며 “광화문이 남아나겠나”라고 비꼬았다.
원 본부장은 “(사전투표 부실 관리 논란은) 선거 관리 문제가 아니라 국민들이 일어나서 표로 심판해야 된다”며 “더불어민주당 편을 들거나 의도적으로 방치하는 선거 관리에 대해 국민들이 무섭다는 것을 보여주지 않으면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할 것이다. 민주화 투쟁으로 나서야 될 판”이라고 했다.
앞서 사전투표 이틀째인 지난 5일, 코로나19 확진자 격리자 사전투표 관리가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됐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이들이 기표한 투표용지가 종이 상자, 플라스틱 소쿠리 등에 담겨 투표함으로 옮겨지는가 하면 일부 유권자는 이미 기표된 투표용지를 받는 등 선거 관리 부실로 선관위에 대한 여야의 비판이 이어졌다.
문재인 대통령도 나서서 공개적으로 유감 표명을 하자 선관위는 전날 두 차례 입장문을 통해 “코로나19 확진 선거인의 사전투표에 불편을 드려 매우 안타깝고 송구하다”며 “모든 과정에 정당 추천 참관인의 참관을 보장해 절대 부정의 소지는 없다”고 사과했다. 선관위는 이러한 논란과 관련해 이날 오전 10시께 전체 위원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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