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그테크’ 설립 스마트플랫폼 추진

대동의 트랙터 생산라인. [대동 제공]
대동의 트랙터 생산라인. [대동 제공]

대동(대표 김준식·원유현)이 경영 전반의 디지털전환(DT) 성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중소·중견기업의 경우 비용상의 문제로 인해 디지털전환이 더디고 그 성과도 적은 현실과 대비된다.

농기계 제조회사였던 대동이 디지털전환에 눈을 뜬 건 2019년부터. 이듬해 DT추진단을 구성, 고객서비스 분야부터 IoT와 빅데이터을 시작했다. 또 농기계의 전기엔진과 자율주행 요소를 도입했다. 조직도 이에 맞춰 정비하고 디지털화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원을 처음 넘어섰다. 매출 1조1798억원, 영업이익 369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32%, 12% 늘었다.

대동은 1년여 디지털전환의 성과를 바탕으로 이를 고도화 한 ‘스마트화’ 비전도 내놓았다. 자율주행 농기계와 농업로봇 등 스마트농기계, 스마트모빌리티, 정밀농업 솔루션 기반의 스마트팜 3대 사업이 그것. 특히, 스마트농기계 분야에는 텔레매틱스를 도입, 원격관리 및 점검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대동은 이런 스마트화 사업을 총괄할 자회사 ‘대동애그테크’를 최근 설립했다. 현대오토에버(대표 서정식)와 합작법인으로 대동이 지분 75%, 나머지는 오토에버가 갖는다. 애그테크는 ICT, AI, 농업빅데이터 기반의 자율주행 농기계, 농업로봇, 정밀농업 솔루션으로 농업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스마트농업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다.

대동은 올해 북미 유럽 호주 등 선진시장 중심의 해외사업의 성장기조를 강화한다. 대동의 해외매출 비중은 지난해 전체 60%로 올라섰다. 북미권에서 60마력 이하 소형트랙터 시장은 2020년 약 8% 성장했는데, 대동의 판매량은 1만6600대로 2019년 대비 39% 신장됐다. 2021년에는 2만2000대를 판매해 33% 증가했다. 유럽, 호주에서도 판매가 늘어 지난해 국내 업계 최초로 3억불 수출탑을 받았다.

원유현 대동 대표는 “디지털전환에서 성과를 얻어 올해부턴 스마트화로 본격 진입한다. 디지털역량을 더욱 높여 정밀농업 솔루션 회사로 변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동은 매출은 2019년 8344억(27.4%), 2020년 8958억(7.3%), 2021년 1조1798억(39%)으로 3년간 평균 24%씩 성장했다. 올 예상매출은 1조3529억원(14.7%)이다. 유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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