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울경찰청장 정례 기자간담회
“코자총 집회 299명 넘기면 現기조 대응”
“점거중 CJ대한통운 노조, 불법행위 엄단”
“선거운동 시작 내일부터 비상체제 가동”
“대선 당일 모든 경력 대기 갑호비상체제”
“오미크론 인한 업무공백도 없도록 할 것”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15일 코로나피해자영업총연대(코자총)가 서울 종로구 광화문시민열린마당에서 예고한 대규모 집회에 대해 "불법 요소가 나오면 불가피하게 사법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전국택배노조의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점거 농성에 대해서도 "불법 행위에는 엄정 대처하되 자진 퇴거할 수있도록 설득하겠다"고 강조했다.
“‘CJ대한통운 점거중’ 택배노조, 자진퇴거 설득”
최 청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코자총의 15일 집회에 대해 "서울시에서는 현재 집회금지명령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라 (경찰에서는)현장 대응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청장은 "서울시와 합동으로 현장에서 상황을 봐가면서 방역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하고, 위반 사항이 있는지 봐서 조치할 생각"이라면서 "집회 참여 인원이 299명을 넘긴다든지 하면 기존의 일관된 (집회 시위 대응)기조에서 똑같이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청장은 간담회에서 CJ대한통운 본사에 대한 노조 측 점거에 대해 "노사 간 문제로 이해하고 판단하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노사 간 대화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택배노조가 (본사에서)자진 퇴거할 수 있도록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청장은 "다만 그 과정에서 묵과할 수 없는 폭력행위가 발생하면 사법처리를 통해 엄정하게 대처하겠다"며 "점거가 진행됐을 때 (서울)남대문경찰서에서 입건 전 조사(내사)가 진행됐고, 사측에서 택배노조를 상대로 고소한 부분도 수사하고 있다"고 했다.
택배노조원 200여 명은 CJ대한통운에 대화를 요구하며 지난 10일 오전 11시30분께 CJ대한통운 본사를 기습 점거하고 농성을 시작했다. 조합원들은 본사 내부 1층과 3층을 점거하고 닷새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는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를 제대로 이행하라며 지난해 12월 28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택배 요금 인상분 대부분을 회사가 챙기고있다는 것이 노조의 주장이다.
이와 관련, CJ대한통운은 택배노조를 재물손괴와 업무방해, 건조물 침입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CJ대한통운에 따르면 노조의 점거 과정에서 본사 직원 20여명이 부상을 입었고, 건물 유리창 등 일부가 파손됐다.
15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대선과 관련, 최 청장은 선거수사상황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총력 대응 체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최 청장은 "각종 불법 행위에 대해 선거법을 기반으로 단속을 강화하고, 엄정한 수사 기조를 유지해 평온한 선거 치안 상황이 유지되게 하겠다"면서 "경비 관점에서는 내일(15일)부터 개표 종료 시까지 비상체제로 들어가고, 투표 당일에는 갑호비상 체제로 전환된다"고 설명했다. 갑호비상은 전국의 모든 경찰력이 모두 투입 대기 상태에 들어가는 가장 높은 단계의 비상 근무 체제다.
최 청장은 "특히 내일(15일)부터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만큼 후보자들에 대한 신변보호, 주요 선거운동 장소에서의 불법 행위, 투·개표소 경비상황을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최 청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급속한 확산으로 확진되는 경찰 인력이 늘어나는 데 대해서는 업무 공백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핵심업무와 필수인력을 판단해 치안에 공백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정상적으로 업무가 진행되고 있고, 전파 감염이 일어나지 않게 선제적 검사와 신속한 격리조치 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 “디스커버리펀드 수사, ‘개방형 특혜’ 초점”
경찰은 2500억원이 넘는 투자자 피해가 발생한 '디스커버리 펀드 환매 중단 사건'과 관련해 개방형 상품의 투자자들에게 특혜가 주어졌는지 수사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서울청 관계자는 "디스커버리가 개방형과 만기 출금 형식의 폐쇄형 펀드 두 개를 운영했다"며 "개방형 펀드에 특혜가 있었느냐는 수사를 통해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다.
개방형 펀드 투자자 중 환매를 한 경우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개방형 펀드에 투자한 이들도 대부분 손해를 다 봤다"면서도 "특혜 자체가 핵심이라고 볼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또 사기 혐의와 관련해서는 "환매 중단된 펀드 자체를 운용하면서 문제가 언제 발생했는지 등이 중점이 돼야 한다"고 했다.
다만 경찰은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디스커버리) 대표의 형인 장하성 주중대사와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펀드 가입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장 대사 부부와 김 전 실장은 이 펀드에 각각 60억원, 4억여 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장 대표가 펀드 판매 수익이 없는 상황에서 신규 투자자가 낸 투자금을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금으로 지급하는 '폰지 사기' 수법을 썼는지 경찰이 들여다보는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서울청 관계자는 서울시에서 고발한 서울시 태양광 사업, 노들섬 사업비 횡령 의혹 등과 관련해 "총 4건인데 2건 정도는 거의 마무리 단계"라고 했다.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 씨가 국민의힘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김웅 의원 등을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서는 "참고인 조사 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yckim6452@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