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전인지(20·하이트진로)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최종전서 역전 우승을 거두며 화려한 대미를 장식했다. 김효주(19·롯데)가 상금왕 등 4관왕에 올랐고 치열한 각축을 벌였던 신인상은 백규정(19·CJ오쇼핑)에게 돌아갔다.

전인지는 16일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6276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어 6타를 줄였다.

전인지는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적어내며 2라운드 단독선두였던 허윤경(24·SBI저축은행)을 1타 차로 제치고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3승째를 거둔 전인지는 우승상금 1억4000만원을 받았다.

사진=KLPGA
사진=KLPGA

16번홀까지 동타로 팽팽한 접전을 벌였던 이들은 17번홀(파3)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전인지가 긴 버디퍼트를 성공시키며 한 발 앞서나갔고 마지막 승부처였던 18번홀(파5)에서 다급해진 허윤경이 두번째 샷을 워터 해저드에 빠뜨리는 바람에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전인지는 우승 후 “솔직히 오늘 아침 일어나서 우승을 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며 “상대 선수나 날씨가 변수이기 때문에 무엇에 집중을 해야 하는지 되새기면서 코스와 나만의 플레이에 몰입을 하려고 노력을 했다. 그런 노력들이 우승할 수 있는 이유였던 것 같다”고 했다.

전인지는 해외 진출에 대해선 “(LPGA) 큐스쿨 나갈지 고민 많이 했다. 월드랭킹 자격으로 최종 큐스쿨만 보면 됐는데, 골프하면서 스트레스 해소가 친구들 만나고 학교 가는 것도 있고 한데 외국 투어를 뛰면 학업도 병행하기 어렵기 때문에 졸업을 하고 가도 되지 않나 해서 올해 큐스쿨을 포기하고 국내투어에 집중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했다.

최종전까지 이어졌던 동갑내기 절친들의 신인왕 경쟁은 백규정의 승리로 끝났다.

백규정은 이 대회서 3언더파 216타로 공동 23위에 머물렀지만 신인상 포인트 2311점으로 경쟁자인 고진영(2221점)과 김민선(2218점)을 앞섰다.

백규정은 “1,2,라운드 성적이 안좋아서 걱정했는데 마지막날 잘 끝내서 좋게 마무리한 것 같다. 신인상을 받아서 정말 기쁘다”며 “신인왕 포인트가 1위까지 올라갔다가 우승했는데도 신인왕 포인트가 밀려서 충격받았다. 그때부터는 내가 우승을 해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고 항상 긴장을 했다. 친구들끼리 누가 받든, 받으면 서로 축하해주자고 했다”고 전했다.

김효주는 4언더파 212타 공동 9위에 오르며 화려했던 ‘김효주의 해’에 마침표를 찍었다. 시즌 5승을 거둔 김효주는 상금왕(12억897만원)과 대상(610점), 최저타수상(70.26타), 다승왕 등 4개 부문의 타이틀을 모두 싹쓸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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