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 회장 ‘CES 2022’ 기조연설
쉐보레 실버라도 전기차 공개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쉐보레 ‘실버라도’ 전기차(EV) 등을 앞세워 전동화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메리 바라 G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5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한 ‘CES 2022’ 기조연설에서 쉐보레 픽업트럭 실버라도 EV 출시를 발표하는 등 회사의 전동화 전환 청사진을 제시했다.
실버라도 EV는 GM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얼티엄(Ultium)’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쉐보레 픽업트럭 고유의 강인함과 주행성능, 활용성을 전동화 모델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쉐보레 실버라도 EV는 법인용 WT 트림과 RST 퍼스트에디션 두 가지 트림으로 구성돼 각각 내년 봄과 가을에 출시될 예정이다. 한번 완충 시 최대 주행거리(GM 기준)는 644㎞에 달한다.
또 차량 뒤쪽의 적재 공간은 소비자의 필요에 따라 맞춤형으로 개조할 수 있다. 고속 충전기로 10분 충전하면 100마일(약 160㎞)을 달릴 수 있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 가속(제로백)까지 4.5초면 된다.
바라 CEO는 오는 2023년 ‘쉐보레 이쿼녹스 EV’와 ‘쉐보레 블레이저 EV’도 출시해 빠르게 성장하는 미국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2035년까지는 트럭과 대형 픽업트럭도 모두 전기차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자동차 렌트 회사인 ‘엔터프라이즈’와 미국의 대표 인프라 솔루션 제공 기업인 ‘콴타’가 이미 쉐보레 실버라도 EV에 대한 대량 구매 계획을 밝혔다고도 소개했다. GM은 또 완전 자율주행 전기차 콘셉트 ‘이너스페이스’도 이날 공개했다. 2인승 세단 형태의 이너스페이스는 차량의 전면 유리와 지붕이 하나로 합쳐지면서 유리로 만들어져 광활한 시야를 제공하고, 탑승자가 차에 타거나 내릴 때 좌석이 바깥쪽으로 30도가량 돌아가 승·하차가 수월하도록 했다.
바라 CEO는 “전동화, 소프트웨어, 자율 주행에 대한 지난 10년 간의 선제적인 투자로 GM은 자동차 회사에서 플랫폼 혁신 기업으로 변모할 수 있었다”며 “2025년까지 전기 및 자율주행 차량에 350억 달러를 투자해, 30종 이상의 전기차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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