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500개사 대상 설문 결과
높은 대출금리도 자금조달 애로사항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코로나19에 원자재 가격 불안까지 겹치며 올해 중소기업들의 자금 사정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지난 15일부터 열흘간 5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중소기업 금융이용 및 애로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올해 응답 기업의 절반에 달하는 44.2%가 ‘자금사정이 악화됐다’고 답했다. 자금사정 악화 원인으로는 ‘원부자재 가격상승’ 때문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53.4%(복수응답)로 지난해에 비해 24.2%포인트나 증가했다. 판매부진(52.5%), 인건비 상승(27.1%) 등이 뒤를 이었다.
은행을 통한 자금조달 때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높은 대출금리(33.0%)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과도한 서류제출 요구(27.5%), 대출한도 부족(24.2%), 매출액 등 재무제표 위주의 심사(15.4%)도 어려움으로 지적됐다.
특히 ‘높은 대출금리’로 응답한 비율은 지난해 보다 11.2%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많은 중소기업들이 금리인상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금융지원 과제로는 ▷정책자금 지원확대(52.0%) ▷경기불황시 중기대출 축소관행 개선(49.0%) ▷담보대출 의존관행 개선(30.8%) 순으로 나타났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코로나 팬데믹 장기화로 인해 2021년 중소기업 자금사정이 악화되었고, 2022년 전망도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매출감소나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이므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급격한 금리인상 지양, 대출만기 추가연장, 별도의 중기 신용평가 기준 마련 등 정부의 선제적인 금융정책 지원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igiza77@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