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검 결과 1차 소견…“정밀 검사는 시간이 걸릴 것”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관련 뒷돈을 챙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뒤 10일 숨진 채 발견된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에 대한 경찰의 부검 결과 1차 소견이 나왔다.
12일 경기 일산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유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을 진행했으며 1차 소견은 “추락에 의한 손상으로 인한 사망이 추정된다”며 “외견상 특이점은 없고 정밀 검사 결과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유족 조사에서는 “유씨가 대장동 관련 검찰 수사 때문에 힘들어했다”며 “유서 공개는 원치 않는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0일 오전 4시10분께 그가 유서를 남기고 집을 나갔다는 내용의 실종 신고를 접수한 뒤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휴대전화를 지니고 있지 않아 위치 추적은 어려웠다. 같은날 오전 7시40분께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아파트단지 화단에서 유씨가 추락해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한편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9일 유 전 본부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유 전 본부장은 2014년 8월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48) 변호사와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53) 회계사로부터 한강유역환경청 로비 명목으로 2억원의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의혹을 계속 부인해온 그는 오는 14일 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받기로 돼 있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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