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선대위, 8일 오후 2시 코로나 상황실 신설
“방역 무너지면 대선 끝”… 캠프 내 위기감 고조
방역은 정부·여당 ‘공동책임’… 생색내기용 비판도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캠프 내에 ‘코로나 상황실’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7000명을 넘어선 시점에서다. 문재인 정부가 그간 업적으로 내세웠던 ‘K-방역’이 무너질 경우 대통령 지지율은 하락은 물론 내년 대통령 선거 역시 쉽지 않다는 위기감이 반영됐다. 이재명 캠프 핵심 관계자는 “방역이 무너지면 대선도 끝난다”며 캠프 내 분위기를 전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8일 오후 2시 코로나 상황실 신설 관련 브리핑을 연다고 밝혔다. 첫 회의 참석자는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와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다. 코로나 상황실장은 신현영 민주당 의원이 맡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17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5000명대를 유지하던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7000명을 넘어서면서 여당 대선 후보 캠프에도 비상이 걸린 셈이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며칠전부터 코로나 상황실 마련을 준비해 왔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선대위가 별도로 코로나19 상황실을 마련한 것은 방역 위기감이 전 국민적 현안으로 부상한 것과 무관치 않다. 여기에다 오미크론 변이에 걸린 국내 확진자 수도 증가하면서 이미 지역감염으로 확산된 형국이다.
민주당 선대위 핵심관계자는 “경제 살리기란 대의와 방역 문제의 심각성 두가지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 방역이 우선이다. 방역에 실패할 경우엔 내년 대선도 끝이라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11월부터 ‘위드 코로나’ 정책을 시작했고 이후 한달여만에 감염자 수가 폭증했으며 이 때문에 병상수 부족은 물론 재택치료를 받던 환자들이 숨지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국민들이 느끼는 위기감 역시 높아졌다.
게다가 이미 백신을 2회까지 접종한 국민 수가 전 국민의 80%를 넘어섰으나 ‘부스터 샷’을 또 맞으라는 정부의 계도 역시 국민들의 반감에 직면한 상태다. ‘언제까지 국민들에게 백신을 계속 맞으라고 할 것이냐’는 비판이다. 민주당 선대위가 꾸리는 ‘코로나 상황실’은 정부 역할과 겹칠 개연성도 있다. ‘이재명도 역할을 하고 있다’는 생색 내기용에 그칠 것이란 비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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