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가 유행이다. 기업들이 너도나도 메타버스로 달려가고 있지만 보고 즐길 콘텐츠는 아직 턱없이 부족하다. 파장한 놀이공원 같은 썰렁함을 주는 곳도 많아 실망하는 고객도 많다.

그렇다면 메타버스는 한때 바람으로 그칠까? 세계적인 석학들은 메타버스 기술이 발전을 거듭해 15년 쯤 뒤에는 현실과 가상현실의 경계가 흐려질 것으로 내다본다. 패러다임을 바꾸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란 얘기다. 남이 하니까 그냥 따라하는 수준이었다면 이제 본격적인 메타버스 경영이 필요한 이유다.

얼마전 현대백화점 계열사인 현대퓨처넷이 메타버스 관련 기업들의 협업과 생태계 조성을 위해 마련한 글로벌 메타버스 콘퍼런스 ‘Coming-M 2021’은 이런 시대적 요구와 맞아떨어졌다. 텐센트로블록스와 틱톡의 첫 메타버스 투자사인 코드뷰, 세계적인 인공지능기업 아이플라이텍 등 굵직한 기업들이 참여한 이 메타버스 행사의 Coming-M 플랫폼을 만든 전문가들이 당시 제작 노하우를 담은 ‘매타버스 경영’(메타팩토리)을 펴냈다.

현대퓨처넷 류성택 대표와 최진영 코리아헤럴드 대표, 송민재· 추선우 메타팩토리 대표 등 4인이 플랫폼을 만들면서 고민하고 토론했던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책은 왜 지금 메타버스인지, 관련된 핵심기술은 어디까지 와 있는지, 가상과 현실이 공존하는 메타버스의 확장성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해놓았다. 특히 3장에선 메타버스 비즈니스 모델을 ‘C-BAND’로 정의하고, 메타버스 생태계를 집약적으로 제시했다.

‘C-BAND’는 콘텐츠(Contents), 블록체인(Blockchain), 인공지능(AI), 네트워크(Network), 디스플레이&데이터(Display & Data)를 지칭한다. 기업들이 실제로 메타버스를 도입하려고 할 때 어떤 구성요소와 어떤 비즈니스 모델로 만들어야 할지 직관적 파악이 가능하다.

4차산업혁명 기술의 종합전시장처럼 보이는 메타버스는 “해당 구성요소들이 적절한 기술수준에서 만나야 제대로 된 플랫폼이나 서비스가 나올 수 있다.” 메타버스 기업들이 생태계를 이뤄 협력해야 하는 이유다.

가령 로블록스의 경우, 메타버스에 콘텐츠를 제공, 트래픽을 모으는 게임모델을 구축했다. 블록체인은 탈중화 플랫폼을 제공하고 스마트계약과 디파이, NFT를 통해 메타버스에서의 자산소유권과 유동성을 보장한다. 인공지능은 메타버스의 효율성을 담보한다. 이들 기술 중 콘텐츠는 가장 중요하다. 디지털자산을 만들어내고 이용자를 끌어오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저자들은 메타버스 시장이 어떻게 움직일지도 살피는데, 특히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무선충전시장을 주목한다. 주파수를 이용해 전력을 전달하는 RF무선충전기술은 메타버스 시장을 주도할 핵심 기술로 여겨진다.

책은 세계적인 메타버스 기업들을 소개하면서 이들과의 협업 전략 및 메타버스를 도입하려는 기업들이 첫 걸음을 뗼 수 있도록 ‘메타버스의 구조만들기’ 등 실무적 도움을 제공한다.

최진영 코리아헤럴드 대표는 “메타버스에 대해 실무적 차원에서 학습하지 않으면 기업들은 5~10년내에 회사의 생존자체가 위협받거나 미래 새로운 먹거리를 포기해야할지 모르고, 직장인 역시 평생 몸담았던 일자리를 떠나야할 위기가 올지 모른다”며 “기업인, 직장인, 사회인이라면 반드시 읽어봐야 하는 책”이라고 설명했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메타버스 경영/ 추선우 , 류성택 , 최진영 , 송민재 지음/메타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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